<앵커 멘트>
승용차가 2년에 한번씩 받는 정기검사에서 정작 꼭 필요한 안전검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누굴 위한 정기검사일까요?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자동차 검사소에 정기 검사를 맡겼습니다.
차가 검사기계에 들어가고.
<녹취>검사소 직원 : "(정기검사가 뭐뭐 있는 건데요?) 안전도 검사라고 해서 브레이크하고, 사이드 브레이크, 그 다음에 하체......"
제대로 하면 20분 정도 걸리는 검사가 불과 3분 만에 끝납니다.
<녹취> "(5분도 안 걸렸네요. 검사하는데.) 검사가 한번에 통과하면 한 1, 2분 정도면 끝나요."
제대로 점검이 될 리 없습니다.
안전띠와 에어백, ABS 등의 안전관련 장치들은 아예 점검을 안합니다.
<녹취> "(ABS랑 에어백은요?) 그 항목이 검사항목이 아니라고요. (안전밸트 같은 것도 검사항목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래도 한번 봐주세요. 안전밸트 괜찮은지.) 그 부분은 저희가 잘 몰라요."
규정에도 없고 장비도 없다는 겁니다.
5분 만에 검사를 끝낸 이 검사소도 다르지 않습니다.
<녹취>검사소 직원 : "에어백은 저희들이 검사를 못해요."
자동차 정기검사 규정상 기기와 육안검사를 합쳐 반드시 검사해야하는 항목은 모두 20여 개.
이 중 안전띠는 검사소들의 주장과는 달리 육안으로 반드시 검사 하도록 돼 있습니다.
에어백과 ABS는 현재 검사항목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들 장비가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란 이유에섭니다.
그러나 안전을 고려해 신차에는 대부분 장착되는 장비들입니다.
실제 전체 자동차의 에어백 장착률은 40%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자동차가 안전한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다는 정기검사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정작 안전과 직결되는 많은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정기검사가 무용지물이란 운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이유입니다.
전국 천 8백 개 검사소들이 지난해만 벌어들인 수수료는 8백만대, 천 4백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승용차가 2년에 한번씩 받는 정기검사에서 정작 꼭 필요한 안전검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누굴 위한 정기검사일까요?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자동차 검사소에 정기 검사를 맡겼습니다.
차가 검사기계에 들어가고.
<녹취>검사소 직원 : "(정기검사가 뭐뭐 있는 건데요?) 안전도 검사라고 해서 브레이크하고, 사이드 브레이크, 그 다음에 하체......"
제대로 하면 20분 정도 걸리는 검사가 불과 3분 만에 끝납니다.
<녹취> "(5분도 안 걸렸네요. 검사하는데.) 검사가 한번에 통과하면 한 1, 2분 정도면 끝나요."
제대로 점검이 될 리 없습니다.
안전띠와 에어백, ABS 등의 안전관련 장치들은 아예 점검을 안합니다.
<녹취> "(ABS랑 에어백은요?) 그 항목이 검사항목이 아니라고요. (안전밸트 같은 것도 검사항목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래도 한번 봐주세요. 안전밸트 괜찮은지.) 그 부분은 저희가 잘 몰라요."
규정에도 없고 장비도 없다는 겁니다.
5분 만에 검사를 끝낸 이 검사소도 다르지 않습니다.
<녹취>검사소 직원 : "에어백은 저희들이 검사를 못해요."
자동차 정기검사 규정상 기기와 육안검사를 합쳐 반드시 검사해야하는 항목은 모두 20여 개.
이 중 안전띠는 검사소들의 주장과는 달리 육안으로 반드시 검사 하도록 돼 있습니다.
에어백과 ABS는 현재 검사항목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들 장비가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란 이유에섭니다.
그러나 안전을 고려해 신차에는 대부분 장착되는 장비들입니다.
실제 전체 자동차의 에어백 장착률은 40%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자동차가 안전한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다는 정기검사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정작 안전과 직결되는 많은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정기검사가 무용지물이란 운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이유입니다.
전국 천 8백 개 검사소들이 지난해만 벌어들인 수수료는 8백만대, 천 4백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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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지물인 ‘자동차 안전 검사’
-
- 입력 2008-01-16 21:29:42
<앵커 멘트>
승용차가 2년에 한번씩 받는 정기검사에서 정작 꼭 필요한 안전검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누굴 위한 정기검사일까요?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자동차 검사소에 정기 검사를 맡겼습니다.
차가 검사기계에 들어가고.
<녹취>검사소 직원 : "(정기검사가 뭐뭐 있는 건데요?) 안전도 검사라고 해서 브레이크하고, 사이드 브레이크, 그 다음에 하체......"
제대로 하면 20분 정도 걸리는 검사가 불과 3분 만에 끝납니다.
<녹취> "(5분도 안 걸렸네요. 검사하는데.) 검사가 한번에 통과하면 한 1, 2분 정도면 끝나요."
제대로 점검이 될 리 없습니다.
안전띠와 에어백, ABS 등의 안전관련 장치들은 아예 점검을 안합니다.
<녹취> "(ABS랑 에어백은요?) 그 항목이 검사항목이 아니라고요. (안전밸트 같은 것도 검사항목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래도 한번 봐주세요. 안전밸트 괜찮은지.) 그 부분은 저희가 잘 몰라요."
규정에도 없고 장비도 없다는 겁니다.
5분 만에 검사를 끝낸 이 검사소도 다르지 않습니다.
<녹취>검사소 직원 : "에어백은 저희들이 검사를 못해요."
자동차 정기검사 규정상 기기와 육안검사를 합쳐 반드시 검사해야하는 항목은 모두 20여 개.
이 중 안전띠는 검사소들의 주장과는 달리 육안으로 반드시 검사 하도록 돼 있습니다.
에어백과 ABS는 현재 검사항목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들 장비가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란 이유에섭니다.
그러나 안전을 고려해 신차에는 대부분 장착되는 장비들입니다.
실제 전체 자동차의 에어백 장착률은 40%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자동차가 안전한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다는 정기검사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정작 안전과 직결되는 많은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정기검사가 무용지물이란 운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이유입니다.
전국 천 8백 개 검사소들이 지난해만 벌어들인 수수료는 8백만대, 천 4백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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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아영 기자 g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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