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 불안’ 연말까지 간다

입력 2008.01.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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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발 금융불안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올 연말까지 갈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첫소식으로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상황이 올 연말까지 악화되다가 내년에 가서야 개선될 것이다"

세계 금융 불안의 진앙지인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대해 한국은행이 내놓은 전망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던 지난해 전망보다 크게 나빠진 것입니다.

<인터뷰> 오동철(한국은행 국제동향팀장) : "구조적인 성격상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및 주택시장이 조정되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상황 악화는 미국 경기침체우려로 이어져 금리, 주가, 환율 등 전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의 경기침체가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오늘 높은 물가 오름세와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우리 경제성장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은행으로서는 성장을 생각하면 금리를 낮춰야 하지만 치솟는 물가 때문에 그럴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한국은행과 같은 정책 당국으로서는 금리를 올리기에는 부적합하고, 그렇다고 해서 금리를 내리자니 경기의 과열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당히 진퇴양난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발 금융 불안에서 시작된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고성장을 추구하려는 우리 경제를 연초부터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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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발 금융 불안’ 연말까지 간다
    • 입력 2008-01-18 20:51:39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발 금융불안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올 연말까지 갈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첫소식으로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상황이 올 연말까지 악화되다가 내년에 가서야 개선될 것이다" 세계 금융 불안의 진앙지인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대해 한국은행이 내놓은 전망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던 지난해 전망보다 크게 나빠진 것입니다. <인터뷰> 오동철(한국은행 국제동향팀장) : "구조적인 성격상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및 주택시장이 조정되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상황 악화는 미국 경기침체우려로 이어져 금리, 주가, 환율 등 전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의 경기침체가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오늘 높은 물가 오름세와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우리 경제성장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은행으로서는 성장을 생각하면 금리를 낮춰야 하지만 치솟는 물가 때문에 그럴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한국은행과 같은 정책 당국으로서는 금리를 올리기에는 부적합하고, 그렇다고 해서 금리를 내리자니 경기의 과열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당히 진퇴양난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발 금융 불안에서 시작된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고성장을 추구하려는 우리 경제를 연초부터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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