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요금 인하 ‘중구난방’…혼란 가중
입력 2008.01.1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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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휴대전화 요금인하 의지를 밝히면서 설익은 방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계적 검토 없이 갖가지 방안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 혼란만 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대통령 취임 전에 휴대전화 요금을 20% 내리겠다던 인수위원회, 반(反)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에 한발 물러서,이달 말까지 업계와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벌써부터 누진요금제와 쌍방향 과금제 등 설익은 검토안이 흘러나오면서 시장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리(서울YMCA 시민중계실) : "인수위 방침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현재 부당하게 책정된 요금 체계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없고, 요금 인하에 대한 철학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누진요금제란 전기 요금처럼 많이 쓸수록 많이 내는 방식, 그러나 소비자들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인터뷰> 시민 : "많이 쓸수록 할인을 해 줘야지 말도 안 되는 같아요."
쌍방향 과금제는 전화를 거는 사람 뿐 아니라 받는 사람도 함께 요금을 무는 방식입니다.
꼭 필요한 전화만 받게 돼 통화량이 줄 것이란 게 인수위 생각이지만 수신 전에 필요성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고 스팸 전화까지 요금을 물어야 한다는 데 거부감이 큽니다.
<인터뷰> 지해나(경기 파주 조리읍) : "제가 받아도 돈을 내니까 전체적인 단가가 줄지 않는 이상 좀 회의적인 편이예요."
따라서 인위적인 요금제 개편보다는 시장의 경쟁 강화가 최선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상택(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급진적인 요금 인하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자의 시장 진출을 통해서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게 필요..."
이와 함께 소비자들 스스로가 본인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지혜로도 통신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휴대전화 요금인하 의지를 밝히면서 설익은 방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계적 검토 없이 갖가지 방안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 혼란만 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대통령 취임 전에 휴대전화 요금을 20% 내리겠다던 인수위원회, 반(反)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에 한발 물러서,이달 말까지 업계와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벌써부터 누진요금제와 쌍방향 과금제 등 설익은 검토안이 흘러나오면서 시장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리(서울YMCA 시민중계실) : "인수위 방침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현재 부당하게 책정된 요금 체계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없고, 요금 인하에 대한 철학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누진요금제란 전기 요금처럼 많이 쓸수록 많이 내는 방식, 그러나 소비자들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인터뷰> 시민 : "많이 쓸수록 할인을 해 줘야지 말도 안 되는 같아요."
쌍방향 과금제는 전화를 거는 사람 뿐 아니라 받는 사람도 함께 요금을 무는 방식입니다.
꼭 필요한 전화만 받게 돼 통화량이 줄 것이란 게 인수위 생각이지만 수신 전에 필요성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고 스팸 전화까지 요금을 물어야 한다는 데 거부감이 큽니다.
<인터뷰> 지해나(경기 파주 조리읍) : "제가 받아도 돈을 내니까 전체적인 단가가 줄지 않는 이상 좀 회의적인 편이예요."
따라서 인위적인 요금제 개편보다는 시장의 경쟁 강화가 최선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상택(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급진적인 요금 인하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자의 시장 진출을 통해서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게 필요..."
이와 함께 소비자들 스스로가 본인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지혜로도 통신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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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 요금 인하 ‘중구난방’…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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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1-19 07:06:19
<앵커 멘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휴대전화 요금인하 의지를 밝히면서 설익은 방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계적 검토 없이 갖가지 방안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 혼란만 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대통령 취임 전에 휴대전화 요금을 20% 내리겠다던 인수위원회, 반(反)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에 한발 물러서,이달 말까지 업계와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벌써부터 누진요금제와 쌍방향 과금제 등 설익은 검토안이 흘러나오면서 시장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리(서울YMCA 시민중계실) : "인수위 방침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현재 부당하게 책정된 요금 체계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없고, 요금 인하에 대한 철학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누진요금제란 전기 요금처럼 많이 쓸수록 많이 내는 방식, 그러나 소비자들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인터뷰> 시민 : "많이 쓸수록 할인을 해 줘야지 말도 안 되는 같아요."
쌍방향 과금제는 전화를 거는 사람 뿐 아니라 받는 사람도 함께 요금을 무는 방식입니다.
꼭 필요한 전화만 받게 돼 통화량이 줄 것이란 게 인수위 생각이지만 수신 전에 필요성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고 스팸 전화까지 요금을 물어야 한다는 데 거부감이 큽니다.
<인터뷰> 지해나(경기 파주 조리읍) : "제가 받아도 돈을 내니까 전체적인 단가가 줄지 않는 이상 좀 회의적인 편이예요."
따라서 인위적인 요금제 개편보다는 시장의 경쟁 강화가 최선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상택(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급진적인 요금 인하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자의 시장 진출을 통해서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게 필요..."
이와 함께 소비자들 스스로가 본인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지혜로도 통신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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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창현 기자 ch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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