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로 26일째 20M높이의 철탑에서 추위와 싸워가며 고공농성을 하는 한 자동차 회사의 하청업체 근로자가 있습니다.
어떤 사연 때문인지 김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GM 대우 부평공장 옆에 솟아있는 높이 20미터의 관제탑.
제대로 몸을 펼 수조차 없는 좁은 공간에서, 이 회사 하청업체 출신 박현상 씨가 벌써 26일 째 맨 몸으로 칼바람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비정규직 노조를 설립한 뒤 조합원 20여 명이 월급과 퇴직금도 받지못하고 줄줄이 해고되면서 힘겨운 싸움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박현상(GM 대우 비정규직 지회) : "노조활동이 보장되지 않고 탄압받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이런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청했지만, 이들을 해고한 업체는 이미 폐업한 상태.
뒤이어 들어온 하청업체는 회사 측과 맺은 업무량이 줄어들어 고용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하청업체 관계자 : "고용 승계할 의무가 없다고 보는 거고, 현실적으로 그 분들한테 일자리를 줄 업무를 갖고 있질 않아요."
해고된 조합원들은 노조 탄압이라며 GM 대우 측이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GM 대우는 노동부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최병무(경인지방노동청 인천북부지청) : "GM 대우는 근로 계약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나가지 않는다 하도급 업체에서 판단할 문제다. 이렇게 말하니까 어렵죠."
나눔 경영을 표방하며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GM 대우.
하지만 공장 바로 옆 관제탑에서는 언제 끝날 지 모를 하청업체 근로자의 고공시위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오늘로 26일째 20M높이의 철탑에서 추위와 싸워가며 고공농성을 하는 한 자동차 회사의 하청업체 근로자가 있습니다.
어떤 사연 때문인지 김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GM 대우 부평공장 옆에 솟아있는 높이 20미터의 관제탑.
제대로 몸을 펼 수조차 없는 좁은 공간에서, 이 회사 하청업체 출신 박현상 씨가 벌써 26일 째 맨 몸으로 칼바람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비정규직 노조를 설립한 뒤 조합원 20여 명이 월급과 퇴직금도 받지못하고 줄줄이 해고되면서 힘겨운 싸움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박현상(GM 대우 비정규직 지회) : "노조활동이 보장되지 않고 탄압받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이런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청했지만, 이들을 해고한 업체는 이미 폐업한 상태.
뒤이어 들어온 하청업체는 회사 측과 맺은 업무량이 줄어들어 고용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하청업체 관계자 : "고용 승계할 의무가 없다고 보는 거고, 현실적으로 그 분들한테 일자리를 줄 업무를 갖고 있질 않아요."
해고된 조합원들은 노조 탄압이라며 GM 대우 측이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GM 대우는 노동부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최병무(경인지방노동청 인천북부지청) : "GM 대우는 근로 계약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나가지 않는다 하도급 업체에서 판단할 문제다. 이렇게 말하니까 어렵죠."
나눔 경영을 표방하며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GM 대우.
하지만 공장 바로 옆 관제탑에서는 언제 끝날 지 모를 하청업체 근로자의 고공시위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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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대우 하청 근로자, 26일째 고공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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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1-21 21:21:44
<앵커 멘트>
오늘로 26일째 20M높이의 철탑에서 추위와 싸워가며 고공농성을 하는 한 자동차 회사의 하청업체 근로자가 있습니다.
어떤 사연 때문인지 김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GM 대우 부평공장 옆에 솟아있는 높이 20미터의 관제탑.
제대로 몸을 펼 수조차 없는 좁은 공간에서, 이 회사 하청업체 출신 박현상 씨가 벌써 26일 째 맨 몸으로 칼바람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비정규직 노조를 설립한 뒤 조합원 20여 명이 월급과 퇴직금도 받지못하고 줄줄이 해고되면서 힘겨운 싸움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박현상(GM 대우 비정규직 지회) : "노조활동이 보장되지 않고 탄압받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이런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청했지만, 이들을 해고한 업체는 이미 폐업한 상태.
뒤이어 들어온 하청업체는 회사 측과 맺은 업무량이 줄어들어 고용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하청업체 관계자 : "고용 승계할 의무가 없다고 보는 거고, 현실적으로 그 분들한테 일자리를 줄 업무를 갖고 있질 않아요."
해고된 조합원들은 노조 탄압이라며 GM 대우 측이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GM 대우는 노동부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최병무(경인지방노동청 인천북부지청) : "GM 대우는 근로 계약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나가지 않는다 하도급 업체에서 판단할 문제다. 이렇게 말하니까 어렵죠."
나눔 경영을 표방하며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GM 대우.
하지만 공장 바로 옆 관제탑에서는 언제 끝날 지 모를 하청업체 근로자의 고공시위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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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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