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 원인과 영향…해결책은?

입력 2008.01.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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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투자자들은 이번 폭락사태의 끝이 어디인 지 몰라 당황하고 있습니다.

원인과 전망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훈기자!

<질문 1>

말그대로 도미노 쇼크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데요.

직접적인 원인은 역시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여파 아니겠습니까?

<답변 1>

직접적인 주가 하락은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는데요.

미국의 집값 하락이 주택담보대출의 대규모 부실사태로 이어졌고 이에 따른 금융회사들의 손실규모가 속속 드러나면서 이것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2>

저금리의 거품이 이제야 꺼지고 있다는 그런 근본적인 분석도 있는데요.

<답변 2>

그렇습니다.

미국의 과잉 소비가 확산시킨 전 세계적인 자산 가격 거품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는데요.

미국은 10여년 동안 소득보다 훨씬 많은 소비를 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내왔습니다.

이 적자를 메우기 위해 미국은 국채를 발행했고 주로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이 국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적자를 메워준 것입니다.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져 그동안 불안한 균형이 이뤄져 온 것이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늘어난 유동성이 전 세계적으로 자산 가격에 거품을 일으켰고, 지금 그 자산 가격의 거품이 꺼지면서 금융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 3>

그렇다면 이런 불안과 충격에서 벗어날 해법도 분명 있을텐데요.

<답변 3>

미국은 지난해 여름부터 금리 인하와 감세 등으로 대처해 왔는데요.

이번 사태에서 보듯이 큰 효과 없이 인플레 압력만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제적인 합의를 통해 주요 국가들이 금리와 환율을 조정하는 고통 분담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각국에 이해가 얽혀 있어 쉽지만은 않고 설사 국제적인 공조가 이뤄지더라도 워낙 오랫동안 누적인 불균형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있는 만큼 상황이 급격히 좋아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질문 4>

국내시장으로 눈을 돌려볼까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급락으로 투자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답변 4>

현재 국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6달 동안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펀드는 하나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환매를 문의하는 고객이 점차 늘고 있는데요. 그러나 실제로 펀드를 환매하는 고객은 많지 않아서 대규모 펀드 인출 사태는 아직 없습니다.

금융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이런 때일수록 투자나 환매 모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 5>

금융시장 불안으로 새 정부의 경제운용도 큰 시험대에 올랐는데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5>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자들의 자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요. 이 경우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6% 성장 목표를 내세운 새 정부의 경제 운용에 또 하나의 난관이 생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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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폭락 원인과 영향…해결책은?
    • 입력 2008-01-22 20:56:00
    뉴스 9
<앵커 멘트> 투자자들은 이번 폭락사태의 끝이 어디인 지 몰라 당황하고 있습니다. 원인과 전망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훈기자! <질문 1> 말그대로 도미노 쇼크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데요. 직접적인 원인은 역시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여파 아니겠습니까? <답변 1> 직접적인 주가 하락은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는데요. 미국의 집값 하락이 주택담보대출의 대규모 부실사태로 이어졌고 이에 따른 금융회사들의 손실규모가 속속 드러나면서 이것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2> 저금리의 거품이 이제야 꺼지고 있다는 그런 근본적인 분석도 있는데요. <답변 2> 그렇습니다. 미국의 과잉 소비가 확산시킨 전 세계적인 자산 가격 거품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는데요. 미국은 10여년 동안 소득보다 훨씬 많은 소비를 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내왔습니다. 이 적자를 메우기 위해 미국은 국채를 발행했고 주로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이 국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적자를 메워준 것입니다.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져 그동안 불안한 균형이 이뤄져 온 것이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늘어난 유동성이 전 세계적으로 자산 가격에 거품을 일으켰고, 지금 그 자산 가격의 거품이 꺼지면서 금융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 3> 그렇다면 이런 불안과 충격에서 벗어날 해법도 분명 있을텐데요. <답변 3> 미국은 지난해 여름부터 금리 인하와 감세 등으로 대처해 왔는데요. 이번 사태에서 보듯이 큰 효과 없이 인플레 압력만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제적인 합의를 통해 주요 국가들이 금리와 환율을 조정하는 고통 분담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각국에 이해가 얽혀 있어 쉽지만은 않고 설사 국제적인 공조가 이뤄지더라도 워낙 오랫동안 누적인 불균형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있는 만큼 상황이 급격히 좋아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질문 4> 국내시장으로 눈을 돌려볼까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급락으로 투자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답변 4> 현재 국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6달 동안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펀드는 하나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환매를 문의하는 고객이 점차 늘고 있는데요. 그러나 실제로 펀드를 환매하는 고객은 많지 않아서 대규모 펀드 인출 사태는 아직 없습니다. 금융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이런 때일수록 투자나 환매 모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 5> 금융시장 불안으로 새 정부의 경제운용도 큰 시험대에 올랐는데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5>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자들의 자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요. 이 경우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6% 성장 목표를 내세운 새 정부의 경제 운용에 또 하나의 난관이 생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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