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처 졸속 개편 경고…신구 권력 충돌

입력 2008.01.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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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 대통령은 특히 대부처주의와 추진 방식을 격렬하게 비판했습니다.

신,구 정권의 충돌양상으로 번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 대통령은 정부조직개편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를 품고 있는 듯 보입니다.

우선 작은 정부, 대부처 주의가 꼭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 노 대통령 시각입니다.

통일부와 외교부 통합을 예로 들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두 부처가 합쳐지면 장관이 이를 조정하게됩니다. 장관이 누가되느냐에 따라 한쪽으로 기울게 될 것입니다."

중앙부처 13개 통폐합, 법안 45개를 고치는 일을 20여일만에 졸속 처리하려 한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인수위가 이런 무리수를 두는 것은 참여정부를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후임 정부가 물러가는 정부 철학과 소신에 맞춰달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차기 정부의 개혁은 차기 정부에서 하라, 저의 임기를 존중해달라 이 얘깁니다."

노 대통령은 인수위에 충고한다며 인수위는 법에 정한 범위 내에서만 활동하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인수위가 현 정부 정책을 평가하도록 공무원들에게 요구했던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노 대통령이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새 정부는 내각 구성에 차질을 빚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취임 초 정국 안정도 기대하기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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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처 졸속 개편 경고…신구 권력 충돌
    • 입력 2008-01-28 20:53:48
    뉴스 9
<앵커 멘트> 노 대통령은 특히 대부처주의와 추진 방식을 격렬하게 비판했습니다. 신,구 정권의 충돌양상으로 번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 대통령은 정부조직개편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를 품고 있는 듯 보입니다. 우선 작은 정부, 대부처 주의가 꼭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 노 대통령 시각입니다. 통일부와 외교부 통합을 예로 들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두 부처가 합쳐지면 장관이 이를 조정하게됩니다. 장관이 누가되느냐에 따라 한쪽으로 기울게 될 것입니다." 중앙부처 13개 통폐합, 법안 45개를 고치는 일을 20여일만에 졸속 처리하려 한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인수위가 이런 무리수를 두는 것은 참여정부를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후임 정부가 물러가는 정부 철학과 소신에 맞춰달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차기 정부의 개혁은 차기 정부에서 하라, 저의 임기를 존중해달라 이 얘깁니다." 노 대통령은 인수위에 충고한다며 인수위는 법에 정한 범위 내에서만 활동하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인수위가 현 정부 정책을 평가하도록 공무원들에게 요구했던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노 대통령이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새 정부는 내각 구성에 차질을 빚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취임 초 정국 안정도 기대하기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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