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노인 24시간 관리 시스템 마련

입력 2008.02.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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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자사는 노인 수가 점점 늘면서 숨진 뒤에도 오랫동안 방치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의 한 자치단체가 독거노인들의 위급 상황을 24시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3살 정남순 할머니는 반지하 단칸방에 가족도 없이 오래전부터 혼자 살고 있습니다.

큰 병이 나거나 사고라도 당하면 당장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게 정 할머니의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 정남순(서울 방배동) : "아프면 뭐...동네 사람이라도 들여다 보겠지 싶은 생각도 들고..."

현재 혼자 사는 노인은 전국에 88만 명으로 그 수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이같은 독거 노인들의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원격보호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집 안의 습도와 유독가스는 물론 화재나 강도, 사람의 움직임까지 감지하는 인공 센서를 달아 구청에서 24시간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구청 종합상황센터에 실시간으로 경보음이 울리면서 소방서와 경찰서에도 연결돼 즉각 조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중(서초구청장) :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고독사를 당하거나 위급한 상황을 예방해서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강남구에서도 독거노인의 가정에 동작 감지기를 달아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생활복지사에게 알려주는 독거 사망 방지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자체에서 도입하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독거노인들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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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거 노인 24시간 관리 시스템 마련
    • 입력 2008-02-02 07: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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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자사는 노인 수가 점점 늘면서 숨진 뒤에도 오랫동안 방치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의 한 자치단체가 독거노인들의 위급 상황을 24시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3살 정남순 할머니는 반지하 단칸방에 가족도 없이 오래전부터 혼자 살고 있습니다. 큰 병이 나거나 사고라도 당하면 당장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게 정 할머니의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 정남순(서울 방배동) : "아프면 뭐...동네 사람이라도 들여다 보겠지 싶은 생각도 들고..." 현재 혼자 사는 노인은 전국에 88만 명으로 그 수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이같은 독거 노인들의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원격보호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집 안의 습도와 유독가스는 물론 화재나 강도, 사람의 움직임까지 감지하는 인공 센서를 달아 구청에서 24시간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구청 종합상황센터에 실시간으로 경보음이 울리면서 소방서와 경찰서에도 연결돼 즉각 조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중(서초구청장) :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고독사를 당하거나 위급한 상황을 예방해서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강남구에서도 독거노인의 가정에 동작 감지기를 달아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생활복지사에게 알려주는 독거 사망 방지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자체에서 도입하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독거노인들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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