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국 최대 규모의 두꺼비 서식지인 대구 욱수골에선 요즘 어미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인근의 저수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생태환경이 나빠 두꺼비들에겐 죽음의 행진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끼 두꺼비가 떼지어 어미를 찾아 산자락으로 이동합니다.
철망 사이를 비집고 올라가며 눈물겨운 사투를 벌입니다.
하지만 수십만 마리 가운데 겨우 10%만 어미에게 갈 수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로드킬 등으로 죽게 됩니다.
이렇게 살아남아 성장한 암컷 두꺼비가 수컷을 업고 야간행군을 시작합니다.
겨울잠에서 깬 뒤 산란을 하기 위해 다시 저수지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돈관(불광사 주지) : "지난해처럼 생명을 또 다시 낳기 위해 돌아가는 모습이 신비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두꺼비를 기다리는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기만 합니다.
본격적인 두꺼비 이동이 시작됐지만, 이곳 망월지 주변에는 차량과 사람들의 통행이 잦아 로드킬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또 힘겹게 저수지까지 이동해 산란을 한다 해도 저수지의 수질이 워낙 나쁘다보니 새끼 두꺼비 가운데 상당수가 물속에서 죽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구환(망월지 두꺼비 보존대책 협의회) : "시급하게 수질 개선과 생태통로 마련이 필요합니다."
전국 최대규모의 두꺼비 서식지가 관계당국의 무관심 속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두꺼비 서식지인 대구 욱수골에선 요즘 어미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인근의 저수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생태환경이 나빠 두꺼비들에겐 죽음의 행진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끼 두꺼비가 떼지어 어미를 찾아 산자락으로 이동합니다.
철망 사이를 비집고 올라가며 눈물겨운 사투를 벌입니다.
하지만 수십만 마리 가운데 겨우 10%만 어미에게 갈 수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로드킬 등으로 죽게 됩니다.
이렇게 살아남아 성장한 암컷 두꺼비가 수컷을 업고 야간행군을 시작합니다.
겨울잠에서 깬 뒤 산란을 하기 위해 다시 저수지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돈관(불광사 주지) : "지난해처럼 생명을 또 다시 낳기 위해 돌아가는 모습이 신비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두꺼비를 기다리는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기만 합니다.
본격적인 두꺼비 이동이 시작됐지만, 이곳 망월지 주변에는 차량과 사람들의 통행이 잦아 로드킬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또 힘겹게 저수지까지 이동해 산란을 한다 해도 저수지의 수질이 워낙 나쁘다보니 새끼 두꺼비 가운데 상당수가 물속에서 죽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구환(망월지 두꺼비 보존대책 협의회) : "시급하게 수질 개선과 생태통로 마련이 필요합니다."
전국 최대규모의 두꺼비 서식지가 관계당국의 무관심 속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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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이동 나선 두꺼비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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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3-16 21:18:48

<앵커 멘트>
전국 최대 규모의 두꺼비 서식지인 대구 욱수골에선 요즘 어미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인근의 저수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생태환경이 나빠 두꺼비들에겐 죽음의 행진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끼 두꺼비가 떼지어 어미를 찾아 산자락으로 이동합니다.
철망 사이를 비집고 올라가며 눈물겨운 사투를 벌입니다.
하지만 수십만 마리 가운데 겨우 10%만 어미에게 갈 수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로드킬 등으로 죽게 됩니다.
이렇게 살아남아 성장한 암컷 두꺼비가 수컷을 업고 야간행군을 시작합니다.
겨울잠에서 깬 뒤 산란을 하기 위해 다시 저수지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돈관(불광사 주지) : "지난해처럼 생명을 또 다시 낳기 위해 돌아가는 모습이 신비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두꺼비를 기다리는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기만 합니다.
본격적인 두꺼비 이동이 시작됐지만, 이곳 망월지 주변에는 차량과 사람들의 통행이 잦아 로드킬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또 힘겹게 저수지까지 이동해 산란을 한다 해도 저수지의 수질이 워낙 나쁘다보니 새끼 두꺼비 가운데 상당수가 물속에서 죽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구환(망월지 두꺼비 보존대책 협의회) : "시급하게 수질 개선과 생태통로 마련이 필요합니다."
전국 최대규모의 두꺼비 서식지가 관계당국의 무관심 속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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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교 기자 sky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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