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대통령, 취임 100일만에 지지율 급락세

입력 2008.03.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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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첫번째 부부 대통령이자 아르헨티나 첫번째 여성 대통령 탄생이란 기록을 세운 아르헨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취임 백일만에 지지율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인플레 등 경제 불안이 지지 하락의 원인입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해 12월 10일 남편의 뒤를 이어 대통령에 취임한 페르난데스. 세계 첫번째 부부 대통령 탄생이란 기록과 첫번째 여성 대통령이란 후광까지 더해지면서 화려하게 취임했습니다.

당시 지지율은 68%, 남편이 집권 5년동안 일궈낸 연평균 8%대의 높은 경제 성장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습니다. 페르난데스 역시 취임 이후 변함없는 경제 성장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 대통령): "지난 5년 동안 과거에는 볼 수 없는 경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지금은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맞이한 것입니다."

하지만 취임 백일을 맞아 조사한 지지율은 불과 47%. 한때 70% 중반까지 치솟던 지지율과 비교하면 하락율이 크고 특히 50%이하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 언론은 경제 불안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율만 보더라도 정부 발표는 1%이지만 시장 물가는 최소한 10%, 많게는 20%까지 올랐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여기에다 에너지 난까지 겹치면서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도 지지율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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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대통령, 취임 100일만에 지지율 급락세
    • 입력 2008-03-21 0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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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첫번째 부부 대통령이자 아르헨티나 첫번째 여성 대통령 탄생이란 기록을 세운 아르헨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취임 백일만에 지지율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인플레 등 경제 불안이 지지 하락의 원인입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해 12월 10일 남편의 뒤를 이어 대통령에 취임한 페르난데스. 세계 첫번째 부부 대통령 탄생이란 기록과 첫번째 여성 대통령이란 후광까지 더해지면서 화려하게 취임했습니다. 당시 지지율은 68%, 남편이 집권 5년동안 일궈낸 연평균 8%대의 높은 경제 성장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습니다. 페르난데스 역시 취임 이후 변함없는 경제 성장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 대통령): "지난 5년 동안 과거에는 볼 수 없는 경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지금은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맞이한 것입니다." 하지만 취임 백일을 맞아 조사한 지지율은 불과 47%. 한때 70% 중반까지 치솟던 지지율과 비교하면 하락율이 크고 특히 50%이하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 언론은 경제 불안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율만 보더라도 정부 발표는 1%이지만 시장 물가는 최소한 10%, 많게는 20%까지 올랐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여기에다 에너지 난까지 겹치면서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도 지지율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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