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장 인선 3주 넘게 표류…경영 차질 우려

입력 2008.05.0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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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공기업 사장에게 사표를 받고서도 3주가 지나도록 후임 인사를 하지 않아 경영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주회사 전환과 민영화 추진 등 굵직한 현안들을 앞두고 있는 산업은행.

전체 본부장 10자리 가운데 4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습니다.

총재까지 사표를 내면서 본부장 인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산업은행 관계자 : "중요한 임원들의 공석이 장기화된다면 앞으로 중요한 의사결정 사안이 생겼을 경우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

자산관리공사와 신용보증기금에서도 서너 달 전에 임기가 끝난 임원들이 임시로 연장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공기업 기관장들이 무더기로 사표를 내기 시작한 이후 대부분 공기업에서 이 같은 경영 공백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아예 기관장이 없는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공기업도 철도공사와 도로공사, 주택금융공사, 국민연금공단, 주택공사 등 열 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정식(연세대 교수) : "지금 경쟁력을 키워야 할 때인데 공기업 인사가 늦어질 경우에 이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지장이 있을 것이 우려됩니다."

사장 선임이 늦어지는 이유는 관료출신인 일부 공기업 사장 거취 문제에 청와대와 금융위가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3주 넘게 표류하고 있는 공기업 사장 인선 작업.

과연 정부가 낙하산이나 코드인사 논란 없이 인선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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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사장 인선 3주 넘게 표류…경영 차질 우려
    • 입력 2008-05-02 21:27:44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공기업 사장에게 사표를 받고서도 3주가 지나도록 후임 인사를 하지 않아 경영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주회사 전환과 민영화 추진 등 굵직한 현안들을 앞두고 있는 산업은행. 전체 본부장 10자리 가운데 4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습니다. 총재까지 사표를 내면서 본부장 인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산업은행 관계자 : "중요한 임원들의 공석이 장기화된다면 앞으로 중요한 의사결정 사안이 생겼을 경우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 자산관리공사와 신용보증기금에서도 서너 달 전에 임기가 끝난 임원들이 임시로 연장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공기업 기관장들이 무더기로 사표를 내기 시작한 이후 대부분 공기업에서 이 같은 경영 공백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아예 기관장이 없는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공기업도 철도공사와 도로공사, 주택금융공사, 국민연금공단, 주택공사 등 열 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정식(연세대 교수) : "지금 경쟁력을 키워야 할 때인데 공기업 인사가 늦어질 경우에 이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지장이 있을 것이 우려됩니다." 사장 선임이 늦어지는 이유는 관료출신인 일부 공기업 사장 거취 문제에 청와대와 금융위가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3주 넘게 표류하고 있는 공기업 사장 인선 작업. 과연 정부가 낙하산이나 코드인사 논란 없이 인선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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