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논리 안 돼…실상 정확히 알려야”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광우병 문제를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그 실상을 정확히 알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광우병 논란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상황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인식도 보였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중단됐던 것을 재개하는 것인데 마치 역사에 없는 일을 하는 듯하다."

이 대통령은 특히 광우병 문제를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 사회 불안을 증폭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한나라당이 나서 그 실상을 정확하고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영국은 광우병이 18만건이 발생했지만 1억 마리의 소가 있는 미국은 3건만 발생했고 세계 90여개국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제수역사무국이 지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전 정권때의 약속을 현 정권이 지킨 것 뿐이라며 지금 상황은 상당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