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여학생 성추행…학교측 ‘쉬쉬’

입력 2008.05.03 (09:10) 수정 2008.05.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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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교 수학여행중 인솔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교사는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학교측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난 것은 지난달 22일입니다.

첫날 저녁 여학생들이 머무는 방에 한 남자 인솔교사가 갑자기 들어갔고 이어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습니다.

<녹취> OO초등학교 교장 : "아이들한테 어떻든 신체적 접촉이 됐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굉장히 불쾌해 했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교사의 성추행 사실을 확인하고도 수학여행 일정을 강행하는 한편 이 같은 사실을 '쉬쉬'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학교 측의 권고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학교측은 그러나 경찰신고나 교육청 징계위원회 회부 등 공식적인 절차조차 거치지않았습니다.

<녹취> 부산 OO교육청 관계자 : "(사직이유에 대해 들은게 있습니까?) 없습니다. (물의를 일으키면 학교측에서 교육청에 통보해야 되지 않습니까?) 당연히 통보오겠지요."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학교와 교육청은 징계위원회를 통한 징계는 커녕 사건발생 10여 일이 지나서야 해당교사의 사표를 처리해 학부모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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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교사, 여학생 성추행…학교측 ‘쉬쉬’
    • 입력 2008-05-03 08:13:05
    • 수정2008-05-03 14: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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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교 수학여행중 인솔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교사는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학교측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난 것은 지난달 22일입니다. 첫날 저녁 여학생들이 머무는 방에 한 남자 인솔교사가 갑자기 들어갔고 이어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습니다. <녹취> OO초등학교 교장 : "아이들한테 어떻든 신체적 접촉이 됐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굉장히 불쾌해 했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교사의 성추행 사실을 확인하고도 수학여행 일정을 강행하는 한편 이 같은 사실을 '쉬쉬'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학교 측의 권고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학교측은 그러나 경찰신고나 교육청 징계위원회 회부 등 공식적인 절차조차 거치지않았습니다. <녹취> 부산 OO교육청 관계자 : "(사직이유에 대해 들은게 있습니까?) 없습니다. (물의를 일으키면 학교측에서 교육청에 통보해야 되지 않습니까?) 당연히 통보오겠지요."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학교와 교육청은 징계위원회를 통한 징계는 커녕 사건발생 10여 일이 지나서야 해당교사의 사표를 처리해 학부모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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