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한미 쇠고기 협상 합의문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미국의 주요 시장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우리가 규제를 완전히 푼 것으로 돼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쇠고기 협상의 한글판 합의문, 미국이 동물성 사료금지 강화를 공표하면, 모든 연령의 쇠고기는 물론이고 그동안 수입을 금지됐던 가공제품까지 수입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쇠고기 검역이 중단되기 직전 부산항에 도착했거나 미국 창고에서 선적대기중이던 물량은 새 위생조건에 따라 검역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사실상 전면적 개방이지만, 정부는 큰 문제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상길(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 : "96개국이 아무런 제한 없이 수입한다는 것은 ..광우병과 관계없이 수입하기 때문에..."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의 90%를 수입하는 주요 7개국 가운데 완전 개방을 한 나라는 광우병 발병국인 캐나다를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엔 수출할 수 없는 위험 부위가 우리나라로 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기호(변호사) : "이제는 다 그런 광우병 위험 부위가 한국으로 몰리겠죠. 한국은 광우병 위험 부위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나라가 되는 거죠."
또 미국은 우리나라를 선례로 일본 등 미 쇠고기 수입에 제한을 두고 있는 나라들을 압박할 태세여서 국제적인 눈총마저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중복(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한국을 먼저 두들기면 다른 나라도 쉽게 호응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여기에 당장 캐나다 등도 미국과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서 전면적 개방의 부담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한미 쇠고기 협상 합의문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미국의 주요 시장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우리가 규제를 완전히 푼 것으로 돼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쇠고기 협상의 한글판 합의문, 미국이 동물성 사료금지 강화를 공표하면, 모든 연령의 쇠고기는 물론이고 그동안 수입을 금지됐던 가공제품까지 수입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쇠고기 검역이 중단되기 직전 부산항에 도착했거나 미국 창고에서 선적대기중이던 물량은 새 위생조건에 따라 검역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사실상 전면적 개방이지만, 정부는 큰 문제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상길(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 : "96개국이 아무런 제한 없이 수입한다는 것은 ..광우병과 관계없이 수입하기 때문에..."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의 90%를 수입하는 주요 7개국 가운데 완전 개방을 한 나라는 광우병 발병국인 캐나다를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엔 수출할 수 없는 위험 부위가 우리나라로 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기호(변호사) : "이제는 다 그런 광우병 위험 부위가 한국으로 몰리겠죠. 한국은 광우병 위험 부위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나라가 되는 거죠."
또 미국은 우리나라를 선례로 일본 등 미 쇠고기 수입에 제한을 두고 있는 나라들을 압박할 태세여서 국제적인 눈총마저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중복(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한국을 먼저 두들기면 다른 나라도 쉽게 호응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여기에 당장 캐나다 등도 미국과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서 전면적 개방의 부담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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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만 ‘광우병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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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5-03 20:54:01
<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한미 쇠고기 협상 합의문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미국의 주요 시장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우리가 규제를 완전히 푼 것으로 돼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쇠고기 협상의 한글판 합의문, 미국이 동물성 사료금지 강화를 공표하면, 모든 연령의 쇠고기는 물론이고 그동안 수입을 금지됐던 가공제품까지 수입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쇠고기 검역이 중단되기 직전 부산항에 도착했거나 미국 창고에서 선적대기중이던 물량은 새 위생조건에 따라 검역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사실상 전면적 개방이지만, 정부는 큰 문제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상길(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 : "96개국이 아무런 제한 없이 수입한다는 것은 ..광우병과 관계없이 수입하기 때문에..."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의 90%를 수입하는 주요 7개국 가운데 완전 개방을 한 나라는 광우병 발병국인 캐나다를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엔 수출할 수 없는 위험 부위가 우리나라로 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기호(변호사) : "이제는 다 그런 광우병 위험 부위가 한국으로 몰리겠죠. 한국은 광우병 위험 부위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나라가 되는 거죠."
또 미국은 우리나라를 선례로 일본 등 미 쇠고기 수입에 제한을 두고 있는 나라들을 압박할 태세여서 국제적인 눈총마저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중복(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한국을 먼저 두들기면 다른 나라도 쉽게 호응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여기에 당장 캐나다 등도 미국과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서 전면적 개방의 부담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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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연 기자 a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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