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자동차 협상 ‘급물살’

입력 2008.05.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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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과의 FTA 7차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최대 쟁점은 역시 자동차 문젭니다.
브뤼셀에서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유럽연합 양측의 최대 교역 품목은 자동차.

특히 우리는 전체 교역액의 20%에 가까운 한해 90억 달러어치 이상을 유럽시장에 팔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수출액의 6배에 이릅니다.

<인터뷰> 트레버 힐(주한 EU상의) : "유럽 제조사들도 더 쉽게 한국 시장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들어올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오늘 시작된 7차 협상 첫날부터 유럽연합은 유럽식 안전기준 등 기술 표준에 맞춘 자동차를 한국 시장에 그대로 수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측은 예외적으로 인정하되 자동차 대수를 제한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유럽연합 측이 이를 거부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베르세로(EU 측 수석대표) : "이번 7차 협상에서 적어도 자동차 분야, 비관세 장벽 문제에서만큼은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반면 우리 측은 10%에 달하는 유럽의 자동차 관세 철폐 시기를 현재 유럽연합 측이 제시한 7년에서 더 앞당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혜민(한국 측 수석대표) : "비관세 장벽에 EU는 관심을 갖고 있고 우리는 관세에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시장 접근 측면에서 해결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쉽게 양보할 수도, 그렇다고 마냥 버틸 수만도 없는 자동차 문제를 놓고 양측이 어떻게 합의점을 찾느냐에 따라 전체 협상의 속도도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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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EU FTA, 자동차 협상 ‘급물살’
    • 입력 2008-05-12 21:23:17
    뉴스 9
<앵커 멘트> 유럽연합과의 FTA 7차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최대 쟁점은 역시 자동차 문젭니다. 브뤼셀에서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유럽연합 양측의 최대 교역 품목은 자동차. 특히 우리는 전체 교역액의 20%에 가까운 한해 90억 달러어치 이상을 유럽시장에 팔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수출액의 6배에 이릅니다. <인터뷰> 트레버 힐(주한 EU상의) : "유럽 제조사들도 더 쉽게 한국 시장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들어올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오늘 시작된 7차 협상 첫날부터 유럽연합은 유럽식 안전기준 등 기술 표준에 맞춘 자동차를 한국 시장에 그대로 수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측은 예외적으로 인정하되 자동차 대수를 제한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유럽연합 측이 이를 거부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베르세로(EU 측 수석대표) : "이번 7차 협상에서 적어도 자동차 분야, 비관세 장벽 문제에서만큼은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반면 우리 측은 10%에 달하는 유럽의 자동차 관세 철폐 시기를 현재 유럽연합 측이 제시한 7년에서 더 앞당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혜민(한국 측 수석대표) : "비관세 장벽에 EU는 관심을 갖고 있고 우리는 관세에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시장 접근 측면에서 해결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쉽게 양보할 수도, 그렇다고 마냥 버틸 수만도 없는 자동차 문제를 놓고 양측이 어떻게 합의점을 찾느냐에 따라 전체 협상의 속도도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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