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그리고 통곡…현장은 ‘아비규환’

입력 2008.05.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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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쓰촨성 현지 주민들은 통곡속에 이틀째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지진이 난 당시 긴박했던 순간과 아비규환의 현장을 박찬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녹취> "아, 지진이 났어요!"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듯한 격렬한 흔들림에 놀란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한꺼번에 뛰쳐나옵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 반, 중국 쓰촨성을 강타한 지진으로 현지 주민들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녹취> 부상자: "지진이 났을 때 사람들이 막 건물에서 뛰쳐나오고 난리가 났었죠."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내렸고, 도로는 완전히 두동강 났습니다.

가까스로 죽음을 피한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시신도 계속 늘어납니다.

목숨을 건졌다는 기쁨도 잠시, 숨진 가족의 시신을 확인한 사람들의 오열이 이어집니다.

병원은 밀려오는 부상자들로 발디딜틈이 없습니다.

거리 곳곳은 야전병원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첸 쟝(두장옌 적십자병원 부원장): "부상이 심한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한순간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쓰촨성 주민들, 붕괴된 건물더미속에서 생존자를 찾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들은 폭우속에서 이틀째 밤을 맞았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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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그리고 통곡…현장은 ‘아비규환’
    • 입력 2008-05-13 21:01:59
    뉴스 9
<앵커 멘트> 쓰촨성 현지 주민들은 통곡속에 이틀째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지진이 난 당시 긴박했던 순간과 아비규환의 현장을 박찬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녹취> "아, 지진이 났어요!"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듯한 격렬한 흔들림에 놀란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한꺼번에 뛰쳐나옵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 반, 중국 쓰촨성을 강타한 지진으로 현지 주민들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녹취> 부상자: "지진이 났을 때 사람들이 막 건물에서 뛰쳐나오고 난리가 났었죠."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내렸고, 도로는 완전히 두동강 났습니다. 가까스로 죽음을 피한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시신도 계속 늘어납니다. 목숨을 건졌다는 기쁨도 잠시, 숨진 가족의 시신을 확인한 사람들의 오열이 이어집니다. 병원은 밀려오는 부상자들로 발디딜틈이 없습니다. 거리 곳곳은 야전병원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첸 쟝(두장옌 적십자병원 부원장): "부상이 심한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한순간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쓰촨성 주민들, 붕괴된 건물더미속에서 생존자를 찾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들은 폭우속에서 이틀째 밤을 맞았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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