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장비 부족…구조·복구 작업 더뎌
입력 2008.05.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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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KBS 베이징지국을 연결해 중국 지진 관련 소식 더 자세 알아봅니다.
박찬욱 특파원!
<질문>
이번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가 1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변>
중국 정부는 어제 이후 사망자 수와 관련해 더 이상의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공식적인 희생자는 어제와 변함없이 만 2천여명인셈입니다.
중국 언론들의 보도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일부 외신들은 그보다 많은 만 3천명, 심지어 2만 명이 이미 사망했다는 기사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차이는 현지의 통신 사정이 워낙 좋지 않은데다 피해 지역도 방대하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를 집계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도 사망자 외에 연락이 두절되거나 매몰된 사람들이 8,9만 명에 이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복구 작업과 시신 발굴 작업이 본격화되면 희생자수가 10만 명은 몰라도 지금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추가 사망자 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도 실종이나 매몰된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사망자 집계가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질문>
피해 지역이 넓고 피해 규모도 커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중국 정부의 총력 대처에도 불구하고 구조와 복구작업은 전반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사흘째 현장에서 직접 지휘를 하고 있지만 피해지역과 규모가 광범위한데다 인력과 장비까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 현지에는 강풍과 폭우까지 내리고 있어 구조대의 바쁜 발길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 10만 명의 군인과 경찰을 현장에 투입했는데 앞으로 3만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지진 발생이후 완전히 고립됐던 지역에 구조대가 속속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진앙지로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원촨에 오늘 새벽 군경 9백명이 도착한 것을 비롯해 마오현에도 낙하산을 이용한 백명의 군인이 들어가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호대원들은 도로가 끊기자 수십킬로미터를 도보로 걸어서 현장에 도착한 뒤 구호 물품을 전하고 부상자를 돌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질문>
올림픽을 앞두고 일어난 대재앙으로 중국 정부의 어려움이 클 것 같습니다.
올림픽이 취소됐다는 괴담이 떠돈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올림픽 준비에는 차질이 없습니까?
<답변>
중국 정부는 이번 지진이 국가적 재난이긴 하지만 올림픽 개최에는 절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내에서 성화 봉송을 계속하고 있는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성화봉송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될 쓰촨성 봉송도 현재로선 노선 변경없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장시성을 통과하는 성화봉송부터는 규모를 다소 축소하고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성화봉송 주자들이 출발에 앞서 1분간 묵념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쓰촨성 구간 중 이번에 피해가 큰 청두와 미엔양 등이 포함돼 있어 봉송 일정과 구간이 변경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말씀하신 것처럼 인터넷 등으로 지진 때문에 올림픽이 취소됐다거나 올림픽을 88일 앞둔 상황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8이 기운을 잃었다는 등의 괴담이 퍼지고 있어 중국 정부는 민심 수습이라는 큰 과제도 떠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이번에는 KBS 베이징지국을 연결해 중국 지진 관련 소식 더 자세 알아봅니다.
박찬욱 특파원!
<질문>
이번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가 1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변>
중국 정부는 어제 이후 사망자 수와 관련해 더 이상의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공식적인 희생자는 어제와 변함없이 만 2천여명인셈입니다.
중국 언론들의 보도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일부 외신들은 그보다 많은 만 3천명, 심지어 2만 명이 이미 사망했다는 기사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차이는 현지의 통신 사정이 워낙 좋지 않은데다 피해 지역도 방대하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를 집계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도 사망자 외에 연락이 두절되거나 매몰된 사람들이 8,9만 명에 이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복구 작업과 시신 발굴 작업이 본격화되면 희생자수가 10만 명은 몰라도 지금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추가 사망자 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도 실종이나 매몰된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사망자 집계가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질문>
피해 지역이 넓고 피해 규모도 커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중국 정부의 총력 대처에도 불구하고 구조와 복구작업은 전반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사흘째 현장에서 직접 지휘를 하고 있지만 피해지역과 규모가 광범위한데다 인력과 장비까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 현지에는 강풍과 폭우까지 내리고 있어 구조대의 바쁜 발길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 10만 명의 군인과 경찰을 현장에 투입했는데 앞으로 3만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지진 발생이후 완전히 고립됐던 지역에 구조대가 속속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진앙지로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원촨에 오늘 새벽 군경 9백명이 도착한 것을 비롯해 마오현에도 낙하산을 이용한 백명의 군인이 들어가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호대원들은 도로가 끊기자 수십킬로미터를 도보로 걸어서 현장에 도착한 뒤 구호 물품을 전하고 부상자를 돌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질문>
올림픽을 앞두고 일어난 대재앙으로 중국 정부의 어려움이 클 것 같습니다.
올림픽이 취소됐다는 괴담이 떠돈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올림픽 준비에는 차질이 없습니까?
<답변>
중국 정부는 이번 지진이 국가적 재난이긴 하지만 올림픽 개최에는 절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내에서 성화 봉송을 계속하고 있는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성화봉송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될 쓰촨성 봉송도 현재로선 노선 변경없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장시성을 통과하는 성화봉송부터는 규모를 다소 축소하고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성화봉송 주자들이 출발에 앞서 1분간 묵념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쓰촨성 구간 중 이번에 피해가 큰 청두와 미엔양 등이 포함돼 있어 봉송 일정과 구간이 변경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말씀하신 것처럼 인터넷 등으로 지진 때문에 올림픽이 취소됐다거나 올림픽을 88일 앞둔 상황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8이 기운을 잃었다는 등의 괴담이 퍼지고 있어 중국 정부는 민심 수습이라는 큰 과제도 떠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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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력·장비 부족…구조·복구 작업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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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5-14 18:02:35
<앵커 멘트>
이번에는 KBS 베이징지국을 연결해 중국 지진 관련 소식 더 자세 알아봅니다.
박찬욱 특파원!
<질문>
이번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가 1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변>
중국 정부는 어제 이후 사망자 수와 관련해 더 이상의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공식적인 희생자는 어제와 변함없이 만 2천여명인셈입니다.
중국 언론들의 보도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일부 외신들은 그보다 많은 만 3천명, 심지어 2만 명이 이미 사망했다는 기사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차이는 현지의 통신 사정이 워낙 좋지 않은데다 피해 지역도 방대하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를 집계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도 사망자 외에 연락이 두절되거나 매몰된 사람들이 8,9만 명에 이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복구 작업과 시신 발굴 작업이 본격화되면 희생자수가 10만 명은 몰라도 지금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추가 사망자 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도 실종이나 매몰된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사망자 집계가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질문>
피해 지역이 넓고 피해 규모도 커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중국 정부의 총력 대처에도 불구하고 구조와 복구작업은 전반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사흘째 현장에서 직접 지휘를 하고 있지만 피해지역과 규모가 광범위한데다 인력과 장비까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 현지에는 강풍과 폭우까지 내리고 있어 구조대의 바쁜 발길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 10만 명의 군인과 경찰을 현장에 투입했는데 앞으로 3만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지진 발생이후 완전히 고립됐던 지역에 구조대가 속속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진앙지로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원촨에 오늘 새벽 군경 9백명이 도착한 것을 비롯해 마오현에도 낙하산을 이용한 백명의 군인이 들어가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호대원들은 도로가 끊기자 수십킬로미터를 도보로 걸어서 현장에 도착한 뒤 구호 물품을 전하고 부상자를 돌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질문>
올림픽을 앞두고 일어난 대재앙으로 중국 정부의 어려움이 클 것 같습니다.
올림픽이 취소됐다는 괴담이 떠돈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올림픽 준비에는 차질이 없습니까?
<답변>
중국 정부는 이번 지진이 국가적 재난이긴 하지만 올림픽 개최에는 절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내에서 성화 봉송을 계속하고 있는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성화봉송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될 쓰촨성 봉송도 현재로선 노선 변경없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장시성을 통과하는 성화봉송부터는 규모를 다소 축소하고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성화봉송 주자들이 출발에 앞서 1분간 묵념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쓰촨성 구간 중 이번에 피해가 큰 청두와 미엔양 등이 포함돼 있어 봉송 일정과 구간이 변경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말씀하신 것처럼 인터넷 등으로 지진 때문에 올림픽이 취소됐다거나 올림픽을 88일 앞둔 상황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8이 기운을 잃었다는 등의 괴담이 퍼지고 있어 중국 정부는 민심 수습이라는 큰 과제도 떠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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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기자 cw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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