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형에 허찔린 정부, 새 방역 체계 시급
입력 2008.05.14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해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베트남형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제 AI 방역 체계도 연중 발생에 대비해 전면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조류 인플루엔자 전파원으로 지목돼 온 겨울철새.
이에 따라 방역지침도 11월에서 2월까지는 철새 도래지에 가지 말라는 식으로 짜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가 베트남에서 보고된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 체계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일년 내내 발생할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박승철(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장) : "날씨도 따뜻한 4월부터 시작했고, 오리에도 발생한 상황으로 봐서는 앞으로도 1년 내내 상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처럼 조류 인플루엔자가 토착화할 우려도 제기됩니다.
특히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오리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들을 거치면서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이를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때의 행동 지침도 바꿔야 합니다.
발생시 조치 내용이 모두 농가나 농장에만 맞춰져 있어 대도시에서 발생했을 때 참고할 만한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서울과 부산 등에서 발병 사례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우왕좌왕했다는 비난을 받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송창선(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폐사가 나오더라도 신고가 안 되거든요. 그런 농장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하는데 이건 중앙정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보고요."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모레 역학조사위원회를 열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와 함께 인체 감염 가능성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올해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베트남형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제 AI 방역 체계도 연중 발생에 대비해 전면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조류 인플루엔자 전파원으로 지목돼 온 겨울철새.
이에 따라 방역지침도 11월에서 2월까지는 철새 도래지에 가지 말라는 식으로 짜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가 베트남에서 보고된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 체계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일년 내내 발생할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박승철(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장) : "날씨도 따뜻한 4월부터 시작했고, 오리에도 발생한 상황으로 봐서는 앞으로도 1년 내내 상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처럼 조류 인플루엔자가 토착화할 우려도 제기됩니다.
특히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오리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들을 거치면서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이를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때의 행동 지침도 바꿔야 합니다.
발생시 조치 내용이 모두 농가나 농장에만 맞춰져 있어 대도시에서 발생했을 때 참고할 만한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서울과 부산 등에서 발병 사례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우왕좌왕했다는 비난을 받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송창선(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폐사가 나오더라도 신고가 안 되거든요. 그런 농장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하는데 이건 중앙정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보고요."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모레 역학조사위원회를 열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와 함께 인체 감염 가능성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방형에 허찔린 정부, 새 방역 체계 시급
-
- 입력 2008-05-14 21:15:11
<앵커 멘트>
올해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베트남형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제 AI 방역 체계도 연중 발생에 대비해 전면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조류 인플루엔자 전파원으로 지목돼 온 겨울철새.
이에 따라 방역지침도 11월에서 2월까지는 철새 도래지에 가지 말라는 식으로 짜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가 베트남에서 보고된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 체계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일년 내내 발생할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박승철(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장) : "날씨도 따뜻한 4월부터 시작했고, 오리에도 발생한 상황으로 봐서는 앞으로도 1년 내내 상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처럼 조류 인플루엔자가 토착화할 우려도 제기됩니다.
특히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오리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들을 거치면서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이를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때의 행동 지침도 바꿔야 합니다.
발생시 조치 내용이 모두 농가나 농장에만 맞춰져 있어 대도시에서 발생했을 때 참고할 만한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서울과 부산 등에서 발병 사례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우왕좌왕했다는 비난을 받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송창선(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폐사가 나오더라도 신고가 안 되거든요. 그런 농장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하는데 이건 중앙정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보고요."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모레 역학조사위원회를 열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와 함께 인체 감염 가능성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
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최영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및 대응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