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일대 댐 균열…2차 재앙 우려

입력 2008.05.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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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지진이 강타한 중국의 쓰촨성 일대 댐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견돼 2차 재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쓰촨성 즈핑푸댐, 지진 발생지인 원촨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민강의 물을 장강으로 흘려 보내고 있는 높이 250미터의 대형댐입니다.

그런데 이 댐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지진의 영향으로 수백 미터에 이르는 난간이 부서져 내렸습니다.

댐 주변에는 여기저기 부서진 난간의 파편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난간뿐 아니라 댐 벽과 댐 둑 사이의 균열도 심각합니다.

어떤 곳은 성인 한 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벌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군인 2천명을 긴급투입하고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즈핑부댐 감시 지휘부 간부 : "지진 당일 바로 이곳으로 왔어요. 쓰촨성 위원회와 성 정부는 이곳을 아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이 댐이 붕괴되면 인근 두장옌시가 물에 잠길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걱정은 큽니다.

<인터뷰> 두장옌시 주민 : "걱정이 되긴 됩니다. 물을 안전하게 관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걱정됩니다."

인근 충칭시 17개 댐에 대해 긴급사태가 선포됐고 391개의 댐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핵 감시기구는 지진 진앙지 백 킬로미터 내에 있는 핵시설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고 이번에 무너져 내린 두 개의 화학공장에서의 유독가스 유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진에 이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2차 대재앙의 가능성이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중국 쓰촨성 즈핑푸댐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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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쓰촨성 일대 댐 균열…2차 재앙 우려
    • 입력 2008-05-15 20: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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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지진이 강타한 중국의 쓰촨성 일대 댐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견돼 2차 재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쓰촨성 즈핑푸댐, 지진 발생지인 원촨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민강의 물을 장강으로 흘려 보내고 있는 높이 250미터의 대형댐입니다. 그런데 이 댐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지진의 영향으로 수백 미터에 이르는 난간이 부서져 내렸습니다. 댐 주변에는 여기저기 부서진 난간의 파편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난간뿐 아니라 댐 벽과 댐 둑 사이의 균열도 심각합니다. 어떤 곳은 성인 한 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벌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군인 2천명을 긴급투입하고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즈핑부댐 감시 지휘부 간부 : "지진 당일 바로 이곳으로 왔어요. 쓰촨성 위원회와 성 정부는 이곳을 아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이 댐이 붕괴되면 인근 두장옌시가 물에 잠길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걱정은 큽니다. <인터뷰> 두장옌시 주민 : "걱정이 되긴 됩니다. 물을 안전하게 관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걱정됩니다." 인근 충칭시 17개 댐에 대해 긴급사태가 선포됐고 391개의 댐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핵 감시기구는 지진 진앙지 백 킬로미터 내에 있는 핵시설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고 이번에 무너져 내린 두 개의 화학공장에서의 유독가스 유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진에 이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2차 대재앙의 가능성이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중국 쓰촨성 즈핑푸댐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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