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18일 회동…3자 협의 복원 의미는?

입력 2008.05.15 (22:01) 수정 2008.05.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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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핵 신고 문제가 곧 매듭 지어질 것으로 낙관되면서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일 세 나라는 5년 만에 3자 협의에 나섰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한미일 세 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다음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톰 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 "힐 차관보가 워싱턴에서 한국과 일본의 수석대표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회담은 오는 18일과 19일 열립니다."

북핵 신고와 관련된 검증 문제와 6자회담 재개 일정 등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미일 세 나라가 별도로 모이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5년만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일 3국 협의의 부활은, 미국, 일본과의 관계강화를 밝혀온 현 정부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납치자 문제를 빌미로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와 대북 중유 지원 등에 소극적인 일본에게,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3국 간 협의는 무엇보다 북한이 대미 관계 개선을 추구하면서 남한과 단절하는 이른바 통미봉남 전략에 공동 대응한다는 취지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성렬(박사) : "우리의 활로를 넓히는 차원에서 한미일 협의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북한과 중국 등 다른 관련국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는 않을까,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녹취> 문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TCOG과 같은 성격 아니고 이번 한미일 수석 협의는 6자회담 차원에서 북핵 집중적으로 토의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입니다."

최근엔 일본마저도 북한과 물밑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한국만 대북 입지가 약화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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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18일 회동…3자 협의 복원 의미는?
    • 입력 2008-05-15 21:21:01
    • 수정2008-05-15 22: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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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핵 신고 문제가 곧 매듭 지어질 것으로 낙관되면서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일 세 나라는 5년 만에 3자 협의에 나섰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한미일 세 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다음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톰 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 "힐 차관보가 워싱턴에서 한국과 일본의 수석대표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회담은 오는 18일과 19일 열립니다." 북핵 신고와 관련된 검증 문제와 6자회담 재개 일정 등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미일 세 나라가 별도로 모이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5년만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일 3국 협의의 부활은, 미국, 일본과의 관계강화를 밝혀온 현 정부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납치자 문제를 빌미로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와 대북 중유 지원 등에 소극적인 일본에게,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3국 간 협의는 무엇보다 북한이 대미 관계 개선을 추구하면서 남한과 단절하는 이른바 통미봉남 전략에 공동 대응한다는 취지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성렬(박사) : "우리의 활로를 넓히는 차원에서 한미일 협의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북한과 중국 등 다른 관련국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는 않을까,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녹취> 문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TCOG과 같은 성격 아니고 이번 한미일 수석 협의는 6자회담 차원에서 북핵 집중적으로 토의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입니다." 최근엔 일본마저도 북한과 물밑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한국만 대북 입지가 약화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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