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전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수년간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선물을 보내오던 얼굴없는 천사는 한 경찰관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끝내 이름과 얼굴 알리기를 거절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명절과 어린이 날이면 대전지역 보육원 10여 곳에 어김없이 '종합 선물상자'가 배달됐습니다.
과자와 과일, 돼지고기 등이 가득 든 선물상자엔 보낸 사람의 이름도 주소도 없었습니다.
<녹취> "감사하고요. 맛있어요."
이같은 선행은 2년 넘게 이어졌지만 배달하는 사람도, 정육점 주인도 보내는 사람을 모른다고만 대답해 '얼굴 없는 천사'로만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익자(성우보육원 원장) : "어느 분이 보냈냐고 하니까 이름을 안밝혀 주시더라고요 지난 번에 고기 보내주신 분이라고.. 본인은 심부름 하시는 분이라고 하면서"
보육원측이 후원 내역을 적기 위해 수소문 끝에 찾아 낸 '얼굴 없는 천사'는 대전지역의 한 경찰관이었습니다.
이 경찰관은 보육원 관련 업무를 해오면서 어른들 때문에 불우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한 모 경사(얼굴 없는 천사) : "시설에서 몸소 봉사하는 분도 계신데 그런분에 비하면...저는 단순히 생각날 때 조금씩 했을 뿐인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지만 빠듯한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물하는 한 경사, 하지만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는 것을 끝내 사양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대전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수년간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선물을 보내오던 얼굴없는 천사는 한 경찰관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끝내 이름과 얼굴 알리기를 거절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명절과 어린이 날이면 대전지역 보육원 10여 곳에 어김없이 '종합 선물상자'가 배달됐습니다.
과자와 과일, 돼지고기 등이 가득 든 선물상자엔 보낸 사람의 이름도 주소도 없었습니다.
<녹취> "감사하고요. 맛있어요."
이같은 선행은 2년 넘게 이어졌지만 배달하는 사람도, 정육점 주인도 보내는 사람을 모른다고만 대답해 '얼굴 없는 천사'로만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익자(성우보육원 원장) : "어느 분이 보냈냐고 하니까 이름을 안밝혀 주시더라고요 지난 번에 고기 보내주신 분이라고.. 본인은 심부름 하시는 분이라고 하면서"
보육원측이 후원 내역을 적기 위해 수소문 끝에 찾아 낸 '얼굴 없는 천사'는 대전지역의 한 경찰관이었습니다.
이 경찰관은 보육원 관련 업무를 해오면서 어른들 때문에 불우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한 모 경사(얼굴 없는 천사) : "시설에서 몸소 봉사하는 분도 계신데 그런분에 비하면...저는 단순히 생각날 때 조금씩 했을 뿐인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지만 빠듯한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물하는 한 경사, 하지만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는 것을 끝내 사양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람사는 이야기] 얼굴없는 천사는 ‘경찰관’
-
- 입력 2008-05-28 21:34:31
<앵커 멘트>
대전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수년간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선물을 보내오던 얼굴없는 천사는 한 경찰관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끝내 이름과 얼굴 알리기를 거절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명절과 어린이 날이면 대전지역 보육원 10여 곳에 어김없이 '종합 선물상자'가 배달됐습니다.
과자와 과일, 돼지고기 등이 가득 든 선물상자엔 보낸 사람의 이름도 주소도 없었습니다.
<녹취> "감사하고요. 맛있어요."
이같은 선행은 2년 넘게 이어졌지만 배달하는 사람도, 정육점 주인도 보내는 사람을 모른다고만 대답해 '얼굴 없는 천사'로만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익자(성우보육원 원장) : "어느 분이 보냈냐고 하니까 이름을 안밝혀 주시더라고요 지난 번에 고기 보내주신 분이라고.. 본인은 심부름 하시는 분이라고 하면서"
보육원측이 후원 내역을 적기 위해 수소문 끝에 찾아 낸 '얼굴 없는 천사'는 대전지역의 한 경찰관이었습니다.
이 경찰관은 보육원 관련 업무를 해오면서 어른들 때문에 불우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한 모 경사(얼굴 없는 천사) : "시설에서 몸소 봉사하는 분도 계신데 그런분에 비하면...저는 단순히 생각날 때 조금씩 했을 뿐인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지만 빠듯한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물하는 한 경사, 하지만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는 것을 끝내 사양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
-
박지은 기자 now@kbs.co.kr
박지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