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장, 치열한 경쟁 돌입

<앵커 멘트>

최근 뮤지컬 시장에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키면서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어 기존 제작사도 배우잡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 SM이 뮤지컬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소속 연예인 60명을 거느린 SM의 첫 뮤지컬 주인공은 아이돌 그룹 수퍼주니어의 멤버들입니다.

<인터뷰>이수만(SM엔터 회장): "저희만의 음악이 강한 뮤지컬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2만불 시대 공연시장이 커져서 진출하게 됐습니다."

"뮤지컬 소나기 ~"

인기 그룹 빅뱅 멤버가 출연한 뮤지컬, 관객 점유율 97%로 올 상반기 최대 히트작으로 떠올랐습니다.

소속사는 뮤지컬 제작사와 손 잡고 공연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뮤지컬계의 스타들을 전속계약한 기획사도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이 출연한 뮤지컬은 대부분 매진 사례를 기록합니다.

기존 제작사들은 고민이 커졌습니다.

일부 제작사는 부랴부랴 마니아층을 거느린 배우들을 영입해 스타 캐스팅에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지현(M뮤지컬컴퍼니 프로듀서): "예전엔 배우와 정으로 캐스팅을 했는데 지금은 회사와 회사간 문제가 돼서 어려워진 면이 있습니다."

올해 뮤지컬 산업의 시장규모는 1조원.
거대 기획사들이 속속 이 시장에 진입하며,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