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폐질환 급증…흡연이 주범

입력 2008.05.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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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 폐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높은 흡연율 때문인데요.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금연의 중요성을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이 남성은 감기만 들면 계단을 오르지 못할 정도로 숨이 찹니다.

30년 넘게 피워 온 담배로 인해 폐가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한필(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 "35년 이상 하루에 한갑 반 피웠죠."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주로 흡연으로 인해 허파꽈리가 손상되면서 생깁니다.

이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가 60살 이상 남성에서 지난 5년 새 2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유지홍(경희대 신의학병원 교수) : "20년 이상 담배를 피우면 서서히 생기는데, 흡연자의 15%는 결국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게 됩니다."

처음엔 기침과 가래로 시작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점차 진행되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찰 정도가 됩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으로 자칫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기능이 절반 가까이 떨어질 때까지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40대 이상의 흡연자는 폐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남성 흡연율은 52%로 일본과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건강을 위해선 금연이 필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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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폐질환 급증…흡연이 주범
    • 입력 2008-05-31 21:16:24
    뉴스 9
<앵커 멘트> 노인 폐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높은 흡연율 때문인데요.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금연의 중요성을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이 남성은 감기만 들면 계단을 오르지 못할 정도로 숨이 찹니다. 30년 넘게 피워 온 담배로 인해 폐가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한필(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 "35년 이상 하루에 한갑 반 피웠죠."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주로 흡연으로 인해 허파꽈리가 손상되면서 생깁니다. 이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가 60살 이상 남성에서 지난 5년 새 2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유지홍(경희대 신의학병원 교수) : "20년 이상 담배를 피우면 서서히 생기는데, 흡연자의 15%는 결국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게 됩니다." 처음엔 기침과 가래로 시작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점차 진행되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찰 정도가 됩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으로 자칫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기능이 절반 가까이 떨어질 때까지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40대 이상의 흡연자는 폐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남성 흡연율은 52%로 일본과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건강을 위해선 금연이 필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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