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거리 시위…이틀째 충돌

<앵커 멘트>

오늘도 촛불집회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어젯밤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에 이어, 오늘도 낮부터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 연결합니다.

이효연 기자!

현재 시위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촛불 집회에 참여한 시민 2만 여명은 1시간만에 집회를 일찍 끝내고 이미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거리 행진 과정에서 시민들이 계속 불어 시위대는 현재 3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됩니다.

시위대가 광화문으로 향하자 경찰이 세종로 전체를 경찰버스 10여대로 막아서서 경찰과 시위대가 약 1시간 정도 교보빌딩 부근에서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광화문쪽 진입이 경찰 통제로 불가능해지자 시위대는 현재 서대문 방향으로 거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 병력은 서대문 새문안 교회 앞에서 시위대를 막고 있습니다.

시위대의 오늘밤 최종 목적지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국민 대책회의는 일단 청와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새벽에도 어제에 이어 경찰과 격렬한 충돌이 우려됩니다.

이에앞서 오늘 오후 4시 반쯤엔 대학생과 시민 4천여명이 청와대를 향하다 경복궁역 4거리에서 경찰과 한때 대치했지만 서울 광장으로 돌아와 촛불 집회에 합류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현재 부산과 광주 대전 등 지방 10여개 도시에서도 시위대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