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여당 참패 속 민주당·무소속 약진

<앵커 멘트>

어제 치러진 재보궐선거는 여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기초단체장 9곳 가운데 민주당이 3곳, 무소속이 5곳을 차지했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첫소식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의 참패였습니다.

기초단체장 선거가 치러진 9개 지역에서 6곳에 후보를 내고 경북 청도 1곳에서만 승리했습니다.

<인터뷰> 이중근(경북 청도군수 당선인) : " 당선을 시켜주신 청도군민들에게 겸허한 마음으로 군수 자리에 임할 것을 각오와 다짐을 드리는 바입니다."

민주당은 5곳에 기초단체장 후보를 공천하고, CG//서울 강동 이해식, 인천 서구 이훈국, 전남 영광 정기호 후보 등 3명을 당선시켜 약진했습니다.

<인터뷰> 이해식(서울 강동구청장 당선인) :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게 우리 강동구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던지는 엄중한 경고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무소속은 5개 지역에서 승리하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 남해와 거창에서 각각 정현태 후보와 양동인 후보가, 경기 포천에서는 서장원 후보가 기초단체장에 선출됐습니다.

<인터뷰>서장원(경기 포천시장 당선인) : " 쇠고기 문제도 상당 부분 차지했다고 봅니다. 우리 포천은 축산인들의 표심이 한나라당에서 다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강원 고성에서는 황종국 후보가 재검표 끝에 한 표 차이로 승리했고, 대구 서구에서도 서중현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뽑은 43개 지역에서도,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비해 두 배 이상의 당선인을 배출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