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에서 예술로…병원에서 태어난 사진
입력 2008.06.05 (06:58)
수정 2008.06.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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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원'을 떠올리면 두렵고 차가운 공간이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요.
의사들이 직접 병원을 소재로 한 색다른 사진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와인을 마시고 있는 붉은 빛깔의 두개골, 뼈마디가 훤히 보이는 손은 장미 꽃을 든 채 사랑을 표현합니다.
X레이와 사진의 색다른 만남은 병원에서 영상의학을 가르치는 정태섭 씨의 손에서 비롯됐습니다.
10여 년 전, 기념될 만한 사진을 남기기 위해 가족의 X레이 사진을 찍은 게 계기였습니다.
꽃과 소품을 X레이로 촬영하고 색을 입히는 작업을 거치고 나면, 흑백의 무표정한 영상은 색다른 감각의 풍경으로 바뀝니다.
<인터뷰>정태섭(영동세브란스 교수) : "환자에게 더 다정하고 친근감 있는 영상으로 다가가기 위해 X선 사진 위에 색깔을 넣고..."
암세포를 도려낸 슬라이드. 사진 속엔 수 천명의 희망과 절망의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외과의사인 작가는 환자와 의료진 외에는 출입이 통제된 수술실의 숨막히는 순간을 각종 도구를 통해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인터뷰> 박혜미(큐레이터) : "일반인들은 찾아볼 수 없었던, 의사이기 때문에 발견할 수 있었던 기구나 장소에 대해 관찰한 것을 사진에 담아냈거든요."
일반인들에겐 두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병원'. 그러나 이곳을 일터로 삼고 있는 작가들의 시선 속에서 병원은 숨겨져 있던 삶의 면모를 드러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병원'을 떠올리면 두렵고 차가운 공간이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요.
의사들이 직접 병원을 소재로 한 색다른 사진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와인을 마시고 있는 붉은 빛깔의 두개골, 뼈마디가 훤히 보이는 손은 장미 꽃을 든 채 사랑을 표현합니다.
X레이와 사진의 색다른 만남은 병원에서 영상의학을 가르치는 정태섭 씨의 손에서 비롯됐습니다.
10여 년 전, 기념될 만한 사진을 남기기 위해 가족의 X레이 사진을 찍은 게 계기였습니다.
꽃과 소품을 X레이로 촬영하고 색을 입히는 작업을 거치고 나면, 흑백의 무표정한 영상은 색다른 감각의 풍경으로 바뀝니다.
<인터뷰>정태섭(영동세브란스 교수) : "환자에게 더 다정하고 친근감 있는 영상으로 다가가기 위해 X선 사진 위에 색깔을 넣고..."
암세포를 도려낸 슬라이드. 사진 속엔 수 천명의 희망과 절망의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외과의사인 작가는 환자와 의료진 외에는 출입이 통제된 수술실의 숨막히는 순간을 각종 도구를 통해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인터뷰> 박혜미(큐레이터) : "일반인들은 찾아볼 수 없었던, 의사이기 때문에 발견할 수 있었던 기구나 장소에 대해 관찰한 것을 사진에 담아냈거든요."
일반인들에겐 두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병원'. 그러나 이곳을 일터로 삼고 있는 작가들의 시선 속에서 병원은 숨겨져 있던 삶의 면모를 드러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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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에서 예술로…병원에서 태어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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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6-05 06:36:41
- 수정2008-06-05 07:18:39
<앵커 멘트>
'병원'을 떠올리면 두렵고 차가운 공간이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요.
의사들이 직접 병원을 소재로 한 색다른 사진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와인을 마시고 있는 붉은 빛깔의 두개골, 뼈마디가 훤히 보이는 손은 장미 꽃을 든 채 사랑을 표현합니다.
X레이와 사진의 색다른 만남은 병원에서 영상의학을 가르치는 정태섭 씨의 손에서 비롯됐습니다.
10여 년 전, 기념될 만한 사진을 남기기 위해 가족의 X레이 사진을 찍은 게 계기였습니다.
꽃과 소품을 X레이로 촬영하고 색을 입히는 작업을 거치고 나면, 흑백의 무표정한 영상은 색다른 감각의 풍경으로 바뀝니다.
<인터뷰>정태섭(영동세브란스 교수) : "환자에게 더 다정하고 친근감 있는 영상으로 다가가기 위해 X선 사진 위에 색깔을 넣고..."
암세포를 도려낸 슬라이드. 사진 속엔 수 천명의 희망과 절망의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외과의사인 작가는 환자와 의료진 외에는 출입이 통제된 수술실의 숨막히는 순간을 각종 도구를 통해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인터뷰> 박혜미(큐레이터) : "일반인들은 찾아볼 수 없었던, 의사이기 때문에 발견할 수 있었던 기구나 장소에 대해 관찰한 것을 사진에 담아냈거든요."
일반인들에겐 두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병원'. 그러나 이곳을 일터로 삼고 있는 작가들의 시선 속에서 병원은 숨겨져 있던 삶의 면모를 드러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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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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