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 물가 11.6% ↑…환란 이후 ‘최고’

입력 2008.06.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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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가 상승세가 그칠줄을 모릅니다.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엔 두자릿수를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산자 물가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11.6%나 올라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9년 7개월만에 최고칩니다.

각종 물가 지수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역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석유와 철강, 화학제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공산품이 1년 전보다 16.6%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 윤재훈(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 : "유가 상승세가 반전되지 않는 이상 현재의 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곧바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난달 4.9%까지 치솟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이달에는 5%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가상승세가 가속화되다보니, 모레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보다는 오히려 금리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일부에서는 금리를 올리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최근 실물경기 상황이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금리 동결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가냐, 경기냐... 양쪽에서 9달째 금리를 동결해온 한국은행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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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생산자 물가 11.6% ↑…환란 이후 ‘최고’
    • 입력 2008-06-10 21:20:22
    뉴스 9
<앵커 멘트> 물가 상승세가 그칠줄을 모릅니다.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엔 두자릿수를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산자 물가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11.6%나 올라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9년 7개월만에 최고칩니다. 각종 물가 지수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역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석유와 철강, 화학제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공산품이 1년 전보다 16.6%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 윤재훈(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 : "유가 상승세가 반전되지 않는 이상 현재의 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곧바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난달 4.9%까지 치솟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이달에는 5%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가상승세가 가속화되다보니, 모레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보다는 오히려 금리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일부에서는 금리를 올리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최근 실물경기 상황이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금리 동결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가냐, 경기냐... 양쪽에서 9달째 금리를 동결해온 한국은행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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