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막기 위한 업계 자율결의에 대기업은 거의 모두 빠져 있어 대표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육류 수입업체의 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사흘 동안 서명한 업체가 백 곳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박창규(가칭 한국수입육협의회장) : "참여하고 있는 업체가 과거에 미국산 쇠고기를 7~80% 수입하던 업체고요, 미국 측 업체들과 협의를 하고 있으니까 조율만 끝나면 바로 발표를 할 겁니다."
하지만, 지난 4월까지 쇠고기 수입 실적이 확인된 업체 130여 곳 가운데 대기업 계열 업체들은 대부분 서명작업에 동참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대기업 계열 육류수입업체 A사 : "저희가 직접적으로 나서기는 그렇죠."
<녹취> 대기업 계열 육류수입업체 B사 : "자율 서명에 동참한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녹취> 대기업 계열 육류수입업체 C사 : "그런 쪽으로 서명 안 하고 있고요."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협의회가 주도하는 서명이 얼마나 대표성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대기업 계열 수입업체 관계자 : "대표성도 애매모호한 것으로 알고 있고, 큰 업체들은 서명운동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 추이를 봐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거죠."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서명에 참여한 중소 업체 사이에서 반쪽짜리 결의가 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중소 수입업체 관계자 : "돈 많이 버는 기업들은 안 나타나고 밑에 있는 피라미들만 나타나는 거지. 큰 손들은 원래 다 빠져나가는 거에요."
이런 가운데 외교통상부는 수입육협의회 측이 요구한 쇠고기 수입 허가제를 도입해도 통상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해, 이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막기 위한 업계 자율결의에 대기업은 거의 모두 빠져 있어 대표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육류 수입업체의 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사흘 동안 서명한 업체가 백 곳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박창규(가칭 한국수입육협의회장) : "참여하고 있는 업체가 과거에 미국산 쇠고기를 7~80% 수입하던 업체고요, 미국 측 업체들과 협의를 하고 있으니까 조율만 끝나면 바로 발표를 할 겁니다."
하지만, 지난 4월까지 쇠고기 수입 실적이 확인된 업체 130여 곳 가운데 대기업 계열 업체들은 대부분 서명작업에 동참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대기업 계열 육류수입업체 A사 : "저희가 직접적으로 나서기는 그렇죠."
<녹취> 대기업 계열 육류수입업체 B사 : "자율 서명에 동참한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녹취> 대기업 계열 육류수입업체 C사 : "그런 쪽으로 서명 안 하고 있고요."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협의회가 주도하는 서명이 얼마나 대표성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대기업 계열 수입업체 관계자 : "대표성도 애매모호한 것으로 알고 있고, 큰 업체들은 서명운동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 추이를 봐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거죠."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서명에 참여한 중소 업체 사이에서 반쪽짜리 결의가 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중소 수입업체 관계자 : "돈 많이 버는 기업들은 안 나타나고 밑에 있는 피라미들만 나타나는 거지. 큰 손들은 원래 다 빠져나가는 거에요."
이런 가운데 외교통상부는 수입육협의회 측이 요구한 쇠고기 수입 허가제를 도입해도 통상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해, 이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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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개월 결의’ 상당수 대기업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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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6-11 21:05:00
<앵커 멘트>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막기 위한 업계 자율결의에 대기업은 거의 모두 빠져 있어 대표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육류 수입업체의 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사흘 동안 서명한 업체가 백 곳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박창규(가칭 한국수입육협의회장) : "참여하고 있는 업체가 과거에 미국산 쇠고기를 7~80% 수입하던 업체고요, 미국 측 업체들과 협의를 하고 있으니까 조율만 끝나면 바로 발표를 할 겁니다."
하지만, 지난 4월까지 쇠고기 수입 실적이 확인된 업체 130여 곳 가운데 대기업 계열 업체들은 대부분 서명작업에 동참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대기업 계열 육류수입업체 A사 : "저희가 직접적으로 나서기는 그렇죠."
<녹취> 대기업 계열 육류수입업체 B사 : "자율 서명에 동참한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녹취> 대기업 계열 육류수입업체 C사 : "그런 쪽으로 서명 안 하고 있고요."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협의회가 주도하는 서명이 얼마나 대표성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대기업 계열 수입업체 관계자 : "대표성도 애매모호한 것으로 알고 있고, 큰 업체들은 서명운동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 추이를 봐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거죠."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서명에 참여한 중소 업체 사이에서 반쪽짜리 결의가 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중소 수입업체 관계자 : "돈 많이 버는 기업들은 안 나타나고 밑에 있는 피라미들만 나타나는 거지. 큰 손들은 원래 다 빠져나가는 거에요."
이런 가운데 외교통상부는 수입육협의회 측이 요구한 쇠고기 수입 허가제를 도입해도 통상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해, 이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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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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