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위해 맞벌이 비율 늘어

입력 2008.06.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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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혼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 부담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고생 자녀를 둔 가구는 맞벌이 확률이 훨씬 높아 자녀 교육비를 위해 기혼여성들이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0여 명의 기혼 여성이 일하고 있는 한 대형 할인점, 대부분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중,후반의 이른바 '직장맘'들입니다.

<인터뷰> 이경숙 (40세, 할인점 근무): "먹고 살고 하는 그런 주의식비는 해결되겠지만 애들이 커가다 보니까 교육비가 많이 증가가 되잖아요."

실제 한국은행 조사결과 기혼여성의 경우 37살을 기점으로 나이가 들수록 맞벌이 확률이 낮아졌지만, 중고생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맞벌이 확률이 12% 포인트 가량 더 높았습니다.

출산과 육아로 중단했던 일을 자녀의 사교육비 등을 위해 다시 시작하는 기혼여성이 많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가구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맞벌이 확률이 20%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육아와 가사를 대신 해 줄 사람이 있으면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비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김우영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노동공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기혼 여성들의 육아부담을 줄여주고, 중년 이상 여성의 인적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여성의 학력이 높을수록, 그리고 가구의 소득이 적을수록 대체로 맞벌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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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비 위해 맞벌이 비율 늘어
    • 입력 2008-06-16 07: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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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혼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 부담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고생 자녀를 둔 가구는 맞벌이 확률이 훨씬 높아 자녀 교육비를 위해 기혼여성들이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0여 명의 기혼 여성이 일하고 있는 한 대형 할인점, 대부분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중,후반의 이른바 '직장맘'들입니다. <인터뷰> 이경숙 (40세, 할인점 근무): "먹고 살고 하는 그런 주의식비는 해결되겠지만 애들이 커가다 보니까 교육비가 많이 증가가 되잖아요." 실제 한국은행 조사결과 기혼여성의 경우 37살을 기점으로 나이가 들수록 맞벌이 확률이 낮아졌지만, 중고생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맞벌이 확률이 12% 포인트 가량 더 높았습니다. 출산과 육아로 중단했던 일을 자녀의 사교육비 등을 위해 다시 시작하는 기혼여성이 많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가구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맞벌이 확률이 20%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육아와 가사를 대신 해 줄 사람이 있으면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비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김우영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노동공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기혼 여성들의 육아부담을 줄여주고, 중년 이상 여성의 인적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여성의 학력이 높을수록, 그리고 가구의 소득이 적을수록 대체로 맞벌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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