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러나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는 오늘 임명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자신의 논문에 대해 중복게재 논란이 일자 발령 보류를 스스로 요청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진곤 내정자가 지난 2000년 한국열린교육학회지에 발표한 '21세기 사회와 열린교육의 필요성'이라는 논문입니다.
2년 앞서 강원도교육과학연구원의 계간지에 기고한 논문과 제목부터, 목차, 내용까지 동일합니다.
같은 논문을 발표하면서 그런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입니다.
지난 96년 같은 계간지에 실은 또 다른 논문은 절반 정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이듬해 소속 대학인 한양대의 교육논총에 발표하면서 인용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지호(한국외국어대 교수) :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내용을 여기에도 싣고 저기에도 싣는 것은 곤란한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해 정 내정자는 대학 연구지에 중복게재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당시 기준으로 월간지 등에 기고할 때는 중복게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학계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수석 발령을 보류해 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수석 내정자는 오늘 임명식에도 불참했습니다.
해당 학회인 '한국열린교육학교'는 조만간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논문 중복게재와 관련된 뚜렷한 판정 기준이 없는데다 현재 윤리기준의 소급 적용 여부도 판단이 쉽지 않아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그러나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는 오늘 임명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자신의 논문에 대해 중복게재 논란이 일자 발령 보류를 스스로 요청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진곤 내정자가 지난 2000년 한국열린교육학회지에 발표한 '21세기 사회와 열린교육의 필요성'이라는 논문입니다.
2년 앞서 강원도교육과학연구원의 계간지에 기고한 논문과 제목부터, 목차, 내용까지 동일합니다.
같은 논문을 발표하면서 그런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입니다.
지난 96년 같은 계간지에 실은 또 다른 논문은 절반 정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이듬해 소속 대학인 한양대의 교육논총에 발표하면서 인용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지호(한국외국어대 교수) :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내용을 여기에도 싣고 저기에도 싣는 것은 곤란한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해 정 내정자는 대학 연구지에 중복게재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당시 기준으로 월간지 등에 기고할 때는 중복게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학계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수석 발령을 보류해 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수석 내정자는 오늘 임명식에도 불참했습니다.
해당 학회인 '한국열린교육학교'는 조만간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논문 중복게재와 관련된 뚜렷한 판정 기준이 없는데다 현재 윤리기준의 소급 적용 여부도 판단이 쉽지 않아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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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곤 내정자 논문 ‘중복게재’ 논란
-
- 입력 2008-06-23 20:59:52
<앵커 멘트>
그러나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는 오늘 임명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자신의 논문에 대해 중복게재 논란이 일자 발령 보류를 스스로 요청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진곤 내정자가 지난 2000년 한국열린교육학회지에 발표한 '21세기 사회와 열린교육의 필요성'이라는 논문입니다.
2년 앞서 강원도교육과학연구원의 계간지에 기고한 논문과 제목부터, 목차, 내용까지 동일합니다.
같은 논문을 발표하면서 그런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입니다.
지난 96년 같은 계간지에 실은 또 다른 논문은 절반 정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이듬해 소속 대학인 한양대의 교육논총에 발표하면서 인용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지호(한국외국어대 교수) :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내용을 여기에도 싣고 저기에도 싣는 것은 곤란한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해 정 내정자는 대학 연구지에 중복게재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당시 기준으로 월간지 등에 기고할 때는 중복게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학계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수석 발령을 보류해 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수석 내정자는 오늘 임명식에도 불참했습니다.
해당 학회인 '한국열린교육학교'는 조만간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논문 중복게재와 관련된 뚜렷한 판정 기준이 없는데다 현재 윤리기준의 소급 적용 여부도 판단이 쉽지 않아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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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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