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 성장목표 4%대로 하향조정

입력 2008.07.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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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경제성장 목표를 4%대로 다시 하향 조정하면서 하반기에는 물가 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첫소식으로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제 성장 목표치를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 목표치는 4.7%로, 당초 목표치 6%에서 크게 낮췄습니다.

물가 전망치는 4.5%로 높였고, 경상수지 적자폭은 100억 달러로 늘려 잡았습니다.

일자리 창출 규모도 35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하반기 경제 운용의 제1목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하반기 경제정책은 물가와 민생안정에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전반적인 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철도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 정부가 관리 가능한 것들은 계속 묶어두고, 상하수도, 쓰레기봉투료 등도 동결을 유도하되 불가피할 경우 인상 시기를 분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윤호(지식경제부 장관) : "인상폭은 가능한 한 분산시켜서 서민 물가에 직접적으로 크게 충격받지 않도록 그런 방향으로 저희들이 인상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각종 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시장에 돈이 과다하게 풀리는 것도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층 지원책으로는 주택임대료를 보전하는 '주택 바우처' 제도를 내년에 도입하고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제 확대 등을 내놨습니다. 정부의 이번 경제운용 방안은 정부가 드디어 현실을 반영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물가 억제에 대한 의지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얼마나 꺾을 수 있느냐는 또 하나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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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경제 성장목표 4%대로 하향조정
    • 입력 2008-07-02 20: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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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경제성장 목표를 4%대로 다시 하향 조정하면서 하반기에는 물가 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첫소식으로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제 성장 목표치를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 목표치는 4.7%로, 당초 목표치 6%에서 크게 낮췄습니다. 물가 전망치는 4.5%로 높였고, 경상수지 적자폭은 100억 달러로 늘려 잡았습니다. 일자리 창출 규모도 35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하반기 경제 운용의 제1목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하반기 경제정책은 물가와 민생안정에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전반적인 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철도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 정부가 관리 가능한 것들은 계속 묶어두고, 상하수도, 쓰레기봉투료 등도 동결을 유도하되 불가피할 경우 인상 시기를 분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윤호(지식경제부 장관) : "인상폭은 가능한 한 분산시켜서 서민 물가에 직접적으로 크게 충격받지 않도록 그런 방향으로 저희들이 인상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각종 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시장에 돈이 과다하게 풀리는 것도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층 지원책으로는 주택임대료를 보전하는 '주택 바우처' 제도를 내년에 도입하고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제 확대 등을 내놨습니다. 정부의 이번 경제운용 방안은 정부가 드디어 현실을 반영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물가 억제에 대한 의지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얼마나 꺾을 수 있느냐는 또 하나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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