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선분양 검토…후분양 정책 ‘흔들’

입력 2008.07.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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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발 계획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송파 신도시에 대해 정부가 선분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분양제 틀이 흔들리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대체 신도시로 관심이 집중된 송파 신도시.

후분양제 시행에 따라 공정률이 40%에 이르는 내년 9월부터 분양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군부대 이전 문제에 막혀 아직 개발계획조차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탭니다.

<인터뷰>문재오(공인중개사) : "이주는 커녕 토지보상도 아직까지 하나도 안됐는데 내년 9월에 분양을 할 수가 없죠"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는 송파 신도시에 한해 선분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동호(국토해양부 신도시개발과장) : "개발계획 승인이 늦어지면서 청약대기자들의 주택계획을 고려해 선분양을 검토하게 됐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된 후분양제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는 공정률 80%가 넘어야만 분양이 가능하고, 공공택지 아파트는 수급조절을 위해 2012년까지 공정 단계별로 분양됩니다.

주택을 미리 본 뒤 구매를 결정하고 투기수요를 줄이자는 취집니다.

그러나 정부가 강남권의 집값도 안정되고 있는 상태에서 후분양제의 틀을 깨면서까지 공급시기를 앞당겨야 하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선덕(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 "여타 2기 신도시에서도 선분양 적용해달라는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여지고요. 주택시장에 혼란을 부추기는 빌미를 정부가 스스로 제공한다 이렇게 봅니다"

후분양제 시행 6개월, 당초 시행 취지를 살려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되찾느냐 여부는 정부의 일관된 정책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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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신도시 선분양 검토…후분양 정책 ‘흔들’
    • 입력 2008-07-02 21:13:55
    뉴스 9
<앵커 멘트> 개발 계획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송파 신도시에 대해 정부가 선분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분양제 틀이 흔들리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대체 신도시로 관심이 집중된 송파 신도시. 후분양제 시행에 따라 공정률이 40%에 이르는 내년 9월부터 분양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군부대 이전 문제에 막혀 아직 개발계획조차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탭니다. <인터뷰>문재오(공인중개사) : "이주는 커녕 토지보상도 아직까지 하나도 안됐는데 내년 9월에 분양을 할 수가 없죠"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는 송파 신도시에 한해 선분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동호(국토해양부 신도시개발과장) : "개발계획 승인이 늦어지면서 청약대기자들의 주택계획을 고려해 선분양을 검토하게 됐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된 후분양제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는 공정률 80%가 넘어야만 분양이 가능하고, 공공택지 아파트는 수급조절을 위해 2012년까지 공정 단계별로 분양됩니다. 주택을 미리 본 뒤 구매를 결정하고 투기수요를 줄이자는 취집니다. 그러나 정부가 강남권의 집값도 안정되고 있는 상태에서 후분양제의 틀을 깨면서까지 공급시기를 앞당겨야 하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선덕(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 "여타 2기 신도시에서도 선분양 적용해달라는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여지고요. 주택시장에 혼란을 부추기는 빌미를 정부가 스스로 제공한다 이렇게 봅니다" 후분양제 시행 6개월, 당초 시행 취지를 살려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되찾느냐 여부는 정부의 일관된 정책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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