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출금 반발’ 검찰, 칼 괜히 빼들었나?

입력 2008.07.10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른바 조중동 광고 중단 운동과 관련해 검찰이 누리꾼 20여명을 출국 금지하자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칼을 빼들었던 검찰이 곤혹스런 표정입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선교활동을 위해 일행과 출국하려던 이정기씨는 공항에서 짐까지 부쳤다 낭패를 봤습니다.

조중동 광고중단 운동 인터넷 까페의 운영진이란 이유로 출국금지돼 일행중 혼자 비행기를 못탄채 여권까지 압수당했습니다.

<인터뷰>이정기(인터넷 까페 운영진) : "출국금지 대상이 된 것도 몰랐고 그런 통보를 받은 적도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많이 당황스러웠죠."

"출국금지를 철회하라!"

이 씨처럼 검찰에 출국금지된 사람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오늘 조중동 구하기와 부당한 수사를 멈추라며 검찰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습니다.

<인터뷰>김성균(인터넷 까페 회원) : "저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신있게 말할 수 이쓴 사람 나와보세요.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누리꾼들은 또 검찰이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를 추적해오자 구글 등 해외사이트로 무대를 옮겨 조중동 광고중단운동을 나서는 등 검찰수사와 숨바꼭질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인터넷 까페 회원 : "(해외라서) IP추적이나 이런 게 차단되는 것 같고 신상정보나 이런 것도 그렇고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있다, 이거죠."

이에 대해 검찰은 출국금지는 수사의 기본이며 업무방해 혐의자는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을 재천명했습니다.

또 구글 게시물 등도 당연히 수사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검찰에 대한 항의 전화와 항의 글이 연일 쇄도하는 상황에서 처벌수위를 두고 깊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누리꾼 출금 반발’ 검찰, 칼 괜히 빼들었나?
    • 입력 2008-07-10 21:18:05
    뉴스 9
<앵커 멘트> 이른바 조중동 광고 중단 운동과 관련해 검찰이 누리꾼 20여명을 출국 금지하자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칼을 빼들었던 검찰이 곤혹스런 표정입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선교활동을 위해 일행과 출국하려던 이정기씨는 공항에서 짐까지 부쳤다 낭패를 봤습니다. 조중동 광고중단 운동 인터넷 까페의 운영진이란 이유로 출국금지돼 일행중 혼자 비행기를 못탄채 여권까지 압수당했습니다. <인터뷰>이정기(인터넷 까페 운영진) : "출국금지 대상이 된 것도 몰랐고 그런 통보를 받은 적도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많이 당황스러웠죠." "출국금지를 철회하라!" 이 씨처럼 검찰에 출국금지된 사람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오늘 조중동 구하기와 부당한 수사를 멈추라며 검찰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습니다. <인터뷰>김성균(인터넷 까페 회원) : "저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신있게 말할 수 이쓴 사람 나와보세요.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누리꾼들은 또 검찰이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를 추적해오자 구글 등 해외사이트로 무대를 옮겨 조중동 광고중단운동을 나서는 등 검찰수사와 숨바꼭질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인터넷 까페 회원 : "(해외라서) IP추적이나 이런 게 차단되는 것 같고 신상정보나 이런 것도 그렇고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있다, 이거죠." 이에 대해 검찰은 출국금지는 수사의 기본이며 업무방해 혐의자는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을 재천명했습니다. 또 구글 게시물 등도 당연히 수사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검찰에 대한 항의 전화와 항의 글이 연일 쇄도하는 상황에서 처벌수위를 두고 깊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