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英, ‘휴대전화 운전 사고’ 초강경 조치

입력 2008.07.17 (08:53) 수정 2008.07.17 (10: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금부터 나라밖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영국으로 가보죠.

영국 사법당국이 교통 사망 사고 가해자에 대한 형량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무엇보다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사망 사고에 대해 형량을 크게 강화했는데요.

소현정 기자, 형량이 어느 정도나 강화됐나요?

그동안 영국에서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사망 사고를 내도 최대 벌금형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최대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런던 김태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영국에서의 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 3천여명.

그동안, 사고 가해자에 대해 솜방망 처벌을 해왔다는 비난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인터뷰> 린다 허드(교통사고 사망 어린이의 어머니) : "딸 레베카를 죽인 죄값으로는 너무 터무니 없었어요. 250파운드의 벌금과 벌점 6점이 전부였습니다."

영국의 사법독립기구인 SGC, 형량기준위원회가 교통 사망사고 가해자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마련했습니다.

운전중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 교통사고를 내 사람이 사망할 경우 법원이 최대 징역 7년형을 선고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피터 네이라우드(영국 형량기준위원회 본부장) : "잠깐의 실수라면 정상 참작이 되겠지만, (장시간 통화 등) 위험운전이 원인이라면 장기형을 선고받게 될 것입니다."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다 사고를 낼 경우에도 최대 7년형입니다.

무면허 운전 사망사고가 최대 징역 2년형인 점에 비하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물론, 음주-마약 운전자엔 더 가혹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사망 사고의 경우 최소 7년, 최대 14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했습니다.

반응은 괜챦은 편입니다.

영국의 교통 관련 단체와 시민들은 이번 형량 강화 조치로 교통사고가 줄어들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美 불황에 금니까지 팔아


고유가에,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의 부실에서 비롯된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미국 경제가 급격히 냉각되자 미국에서 전당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이들 중 금니를 내놓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전당포 주인들은 2년전만 해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미국 전당포에서는 금니 한 개당 대략 50달러, 우리 돈 5만원 정도 쳐 준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금니를 해 박는데 150에서 200달러 정도 드는데 50달러는 너무 박하다며 내놓을 리 있겠느냐는 반응이지만, 전당포 주인들은 '경기가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금니를 내놓는 손님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파리 대여 자전거 선풍적 인기

대기오염과 만성적인 교통난에 시달리던 파리에 1년전 도입된 대여 자전거 '벨리브'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재 파리에서는 하루에 16만대씩 벨리브가 대여되고 있는데요.

1년 회비로 우리 돈 약 4만 7천원만 내면, 시내 곳곳에 설치된 천 2백여개의 대여소에서 무한정 빌릴 수 있는데다, 사용후 아무 대여소에나 갖다 놓으면 되는 편리성 때문에, 인기만점입니다.

덕분에 회원은 20만명을 넘어섰는데요.

하지만 도입 1년만에 3천대의 자전거가 분실되는 등 관리상 어려움도 노출되고 있어 파리 시는 보완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상상력 성냥개비 조각

포효하는 동물의 머리를 형상화한 이 조각품, 어떤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시나요?

놀랍게도 모두 성냥개비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스코틀랜드의 한 조각가는 성냥개비를, 예술작품 소재로 격상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8명에서 10명의 사람들이 한 팀이 돼 수천 개의 성냥개비를 일일이 한 개씩 틀에 맞게 가공해야 하는 매우 고된 과정을 거쳐야 하며, 보시는 것처럼 때로는 모양을 위해 성냥조각품에 불을 붙이는 일도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래도 26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 최근에는 3만 6천달러, 우리 돈 3천 6백만원에 작품이 팔리기도 했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는 지금] 英, ‘휴대전화 운전 사고’ 초강경 조치
    • 입력 2008-07-17 08:36:40
    • 수정2008-07-17 10:25:3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금부터 나라밖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영국으로 가보죠. 영국 사법당국이 교통 사망 사고 가해자에 대한 형량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무엇보다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사망 사고에 대해 형량을 크게 강화했는데요. 소현정 기자, 형량이 어느 정도나 강화됐나요? 그동안 영국에서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사망 사고를 내도 최대 벌금형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최대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런던 김태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영국에서의 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 3천여명. 그동안, 사고 가해자에 대해 솜방망 처벌을 해왔다는 비난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인터뷰> 린다 허드(교통사고 사망 어린이의 어머니) : "딸 레베카를 죽인 죄값으로는 너무 터무니 없었어요. 250파운드의 벌금과 벌점 6점이 전부였습니다." 영국의 사법독립기구인 SGC, 형량기준위원회가 교통 사망사고 가해자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마련했습니다. 운전중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 교통사고를 내 사람이 사망할 경우 법원이 최대 징역 7년형을 선고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피터 네이라우드(영국 형량기준위원회 본부장) : "잠깐의 실수라면 정상 참작이 되겠지만, (장시간 통화 등) 위험운전이 원인이라면 장기형을 선고받게 될 것입니다."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다 사고를 낼 경우에도 최대 7년형입니다. 무면허 운전 사망사고가 최대 징역 2년형인 점에 비하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물론, 음주-마약 운전자엔 더 가혹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사망 사고의 경우 최소 7년, 최대 14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했습니다. 반응은 괜챦은 편입니다. 영국의 교통 관련 단체와 시민들은 이번 형량 강화 조치로 교통사고가 줄어들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美 불황에 금니까지 팔아 고유가에,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의 부실에서 비롯된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미국 경제가 급격히 냉각되자 미국에서 전당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이들 중 금니를 내놓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전당포 주인들은 2년전만 해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미국 전당포에서는 금니 한 개당 대략 50달러, 우리 돈 5만원 정도 쳐 준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금니를 해 박는데 150에서 200달러 정도 드는데 50달러는 너무 박하다며 내놓을 리 있겠느냐는 반응이지만, 전당포 주인들은 '경기가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금니를 내놓는 손님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파리 대여 자전거 선풍적 인기 대기오염과 만성적인 교통난에 시달리던 파리에 1년전 도입된 대여 자전거 '벨리브'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재 파리에서는 하루에 16만대씩 벨리브가 대여되고 있는데요. 1년 회비로 우리 돈 약 4만 7천원만 내면, 시내 곳곳에 설치된 천 2백여개의 대여소에서 무한정 빌릴 수 있는데다, 사용후 아무 대여소에나 갖다 놓으면 되는 편리성 때문에, 인기만점입니다. 덕분에 회원은 20만명을 넘어섰는데요. 하지만 도입 1년만에 3천대의 자전거가 분실되는 등 관리상 어려움도 노출되고 있어 파리 시는 보완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상상력 성냥개비 조각 포효하는 동물의 머리를 형상화한 이 조각품, 어떤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시나요? 놀랍게도 모두 성냥개비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스코틀랜드의 한 조각가는 성냥개비를, 예술작품 소재로 격상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8명에서 10명의 사람들이 한 팀이 돼 수천 개의 성냥개비를 일일이 한 개씩 틀에 맞게 가공해야 하는 매우 고된 과정을 거쳐야 하며, 보시는 것처럼 때로는 모양을 위해 성냥조각품에 불을 붙이는 일도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래도 26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 최근에는 3만 6천달러, 우리 돈 3천 6백만원에 작품이 팔리기도 했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