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경리 선생 유고 ‘일본산고’ 공개
입력 2008.07.18 (21:55)
수정 2008.07.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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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월에 타계한 고 박경리 작가의 유고 산문집이 공개됐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직접 겪은 고인은 과거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몰염치한 행태는 결국 일본 자신에게도 피해를 줄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강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빛바랜 원고지에 만년필로 꾹꾹 눌러 쓴 故 박경리 선생의 미발표 원고 '일본산고'입니다.
집필을 시작한 지 15년이 훌쩍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은 200자 원고지 63장 분량입니다.
한 권으로 완결짓지는 못했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일제 강점기를 보낸 선생의 일본관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선생은 이 원고에서 '일본 역사학자들이 황국 사관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역사에 무수히 많은 땜질을 했고, 날조된 역사교과서가 여전히 피해 국가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썼습니다.
선생은 또 '과거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고래심줄 같은 몰염치는 아직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개탄했습니다.
또 '아닌 것을 그렇다 하고 분명한 것을 아니라고 하는 것처럼 무서운 게 없다'며 '그 무서운 것이 거대해질 때 누구보다 일본인 자신이 환란을 겪게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주(故 박경리 선생 딸) : "일제 시대를 살아본 분들의 마음속에는 깊은 분노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누르고 객관적으로 쓰려고 굉장히 애를 많이 쓰셨어요"
김영주 토지문학관장은 최근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선생의 혼이 담긴 이 글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지난 5월에 타계한 고 박경리 작가의 유고 산문집이 공개됐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직접 겪은 고인은 과거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몰염치한 행태는 결국 일본 자신에게도 피해를 줄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강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빛바랜 원고지에 만년필로 꾹꾹 눌러 쓴 故 박경리 선생의 미발표 원고 '일본산고'입니다.
집필을 시작한 지 15년이 훌쩍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은 200자 원고지 63장 분량입니다.
한 권으로 완결짓지는 못했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일제 강점기를 보낸 선생의 일본관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선생은 이 원고에서 '일본 역사학자들이 황국 사관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역사에 무수히 많은 땜질을 했고, 날조된 역사교과서가 여전히 피해 국가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썼습니다.
선생은 또 '과거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고래심줄 같은 몰염치는 아직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개탄했습니다.
또 '아닌 것을 그렇다 하고 분명한 것을 아니라고 하는 것처럼 무서운 게 없다'며 '그 무서운 것이 거대해질 때 누구보다 일본인 자신이 환란을 겪게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주(故 박경리 선생 딸) : "일제 시대를 살아본 분들의 마음속에는 깊은 분노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누르고 객관적으로 쓰려고 굉장히 애를 많이 쓰셨어요"
김영주 토지문학관장은 최근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선생의 혼이 담긴 이 글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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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08-07-18 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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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타계한 고 박경리 작가의 유고 산문집이 공개됐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직접 겪은 고인은 과거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몰염치한 행태는 결국 일본 자신에게도 피해를 줄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강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빛바랜 원고지에 만년필로 꾹꾹 눌러 쓴 故 박경리 선생의 미발표 원고 '일본산고'입니다.
집필을 시작한 지 15년이 훌쩍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은 200자 원고지 63장 분량입니다.
한 권으로 완결짓지는 못했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일제 강점기를 보낸 선생의 일본관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선생은 이 원고에서 '일본 역사학자들이 황국 사관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역사에 무수히 많은 땜질을 했고, 날조된 역사교과서가 여전히 피해 국가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썼습니다.
선생은 또 '과거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고래심줄 같은 몰염치는 아직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개탄했습니다.
또 '아닌 것을 그렇다 하고 분명한 것을 아니라고 하는 것처럼 무서운 게 없다'며 '그 무서운 것이 거대해질 때 누구보다 일본인 자신이 환란을 겪게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주(故 박경리 선생 딸) : "일제 시대를 살아본 분들의 마음속에는 깊은 분노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누르고 객관적으로 쓰려고 굉장히 애를 많이 쓰셨어요"
김영주 토지문학관장은 최근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선생의 혼이 담긴 이 글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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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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