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재발견…경제적 가치 ‘무한정’

<앵커 멘트>

일본이 계속해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데는 엄청난 경제적 가치에 대한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독도 주변 해역에는 각종 수산 자원 뿐 아니라, 미래의 에너지원 등 광물 자원도 풍부하게 매장돼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릉도 동남쪽 87km, 독도 주변 수역은 그야말로 천혜의 황금어장입니다.

명태와 오징어, 연어에 대게까지.

물밑 솟아오른 절벽 사이 풍부한 해조류를 먹이 삼아 난류와 한류, 아열대성 어족 수백 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홍(해양연구원 독도사업단장): "심해에서 영양이 많은 해수가 올라와서 다양한 어종들이 분포하고 있고, 그래서 수산 자원 측면에서 굉장히 큰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저 광물 자원도 풍부합니다.

포항 앞바다에서 독도에 이르는 해저에선 화석 연료를 대체할 미래의 청정에너지,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묻혀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정 매장량만 6억 톤.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을 감안하면 30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 이준석(한국석유공사 시추팀장):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가스가 얼음처럼 지하 수백미터 지점에 존재하는 것으로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엔 독도 인근 심해에서 석유.가스 탐사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전 세계 바다에서 최대 수준인 해수온도차를 이용한 발전에도 독도 주변은 최적의 요지입니다.

독도는 특히 남한 면적의 2/3에 해당하는 황금 해역의 영유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독도는 정치적, 군사전략적 중요성 외에 무한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대한민국의 소중한 영토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