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에서 꼭두새벽부터 귀경 전쟁을 치른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 공무원시험을 치른 전국의 수험생들인데요..
취업이 힘들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장으로 꼽히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오후, 대구시의 한 공연장 앞입니다.
대형 버스 여러 대가 도로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모두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보러 가는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차량들입니다.
<인터뷰> 김민성(수험생) : “친구들하고 같이 갈 수도 있고, 불편한 거 없이 편하게 다녀올 거 같아요.”
<인터뷰> 박민지(수험생) : “학교까지 다 데려다 준다고 하고 그러니까 부모님도 일단 마음을 놓으시고 안전하죠. 걱정도 덜 되고...”
서울과 거리가 먼 대구 부산 등의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 이렇게 대형 버스를 이용해 함께 서울로 올라갑니다.
<인터뷰> 이유석(공무원 학원 관계자) : “저희가 접수 시작하고 5일 만에 500분이 접수를 하셔서 그 뒤로도 많이 오셨는데 저희가 일찍 마감을 시켰습니다. 숙소 확보가 더 이상 어려워서...”
이 수험생들은 경기도의 한 펜션에서 1박까지 하며 마무리 공부에 열을 올립니다.
<인터뷰> 이소영(수험생) : “부모님 생각이 나죠. 이번에는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조금 덤덤해요. 덤덤해야 좋은 결과도 있다고 하니까...”
<현장음> “아자아자 파이팅!”
시험 당일 새벽에 서울로 올라오는 수험생들도 많습니다.
어제 새벽 4시 50분쯤 부산역입니다. 첫차 승객 대부분이 시험을 보러 가는 수험생들입니다.
주말 첫 기차는 6시 25분이지만 수험생들을 위해 철도공사 측이 특별히 시간을 변경했습니다.
두 달 전 판매된 기차표는 판매 시작 당일 모두 매진됐습니다.
<인터뷰> 이영남(수험생) : “20일에 출발하는 표를 처음 팔기 시작한 날 갔는데도 못 구했어요. 하루 일찍 가는 것도 이렇게 고생하나 저렇게 고생하나 똑같을 것 같아서. 2시간 서서 가는 것은 괜찮으니까요.”
지역 제한이 없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전국 각지에서 수험생들이 몰리다 보니 5만 5천여 명이 지원해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민지(수험생) : “일단 시험 자체가 다 경험이잖아요. 안 쳐보는 것보다는 쳐 보는 게 훨씬 낫다고...”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3.1%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은 두 배가 넘는 7.8% 기록하고 있고, 취업자 숫자도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이른바 백수로 불리는 실업자도 2백60만 명에 이릅니다.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는 요즘, 안정된 직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공무원 시험 열풍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어제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에서 꼭두새벽부터 귀경 전쟁을 치른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 공무원시험을 치른 전국의 수험생들인데요..
취업이 힘들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장으로 꼽히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오후, 대구시의 한 공연장 앞입니다.
대형 버스 여러 대가 도로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모두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보러 가는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차량들입니다.
<인터뷰> 김민성(수험생) : “친구들하고 같이 갈 수도 있고, 불편한 거 없이 편하게 다녀올 거 같아요.”
<인터뷰> 박민지(수험생) : “학교까지 다 데려다 준다고 하고 그러니까 부모님도 일단 마음을 놓으시고 안전하죠. 걱정도 덜 되고...”
서울과 거리가 먼 대구 부산 등의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 이렇게 대형 버스를 이용해 함께 서울로 올라갑니다.
<인터뷰> 이유석(공무원 학원 관계자) : “저희가 접수 시작하고 5일 만에 500분이 접수를 하셔서 그 뒤로도 많이 오셨는데 저희가 일찍 마감을 시켰습니다. 숙소 확보가 더 이상 어려워서...”
이 수험생들은 경기도의 한 펜션에서 1박까지 하며 마무리 공부에 열을 올립니다.
<인터뷰> 이소영(수험생) : “부모님 생각이 나죠. 이번에는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조금 덤덤해요. 덤덤해야 좋은 결과도 있다고 하니까...”
<현장음> “아자아자 파이팅!”
시험 당일 새벽에 서울로 올라오는 수험생들도 많습니다.
어제 새벽 4시 50분쯤 부산역입니다. 첫차 승객 대부분이 시험을 보러 가는 수험생들입니다.
주말 첫 기차는 6시 25분이지만 수험생들을 위해 철도공사 측이 특별히 시간을 변경했습니다.
두 달 전 판매된 기차표는 판매 시작 당일 모두 매진됐습니다.
<인터뷰> 이영남(수험생) : “20일에 출발하는 표를 처음 팔기 시작한 날 갔는데도 못 구했어요. 하루 일찍 가는 것도 이렇게 고생하나 저렇게 고생하나 똑같을 것 같아서. 2시간 서서 가는 것은 괜찮으니까요.”
지역 제한이 없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전국 각지에서 수험생들이 몰리다 보니 5만 5천여 명이 지원해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민지(수험생) : “일단 시험 자체가 다 경험이잖아요. 안 쳐보는 것보다는 쳐 보는 게 훨씬 낫다고...”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3.1%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은 두 배가 넘는 7.8% 기록하고 있고, 취업자 숫자도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이른바 백수로 불리는 실업자도 2백60만 명에 이릅니다.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는 요즘, 안정된 직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공무원 시험 열풍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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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되기 정말 힘드네” 전쟁터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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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7-21 18:11:15
<앵커 멘트>
어제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에서 꼭두새벽부터 귀경 전쟁을 치른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 공무원시험을 치른 전국의 수험생들인데요..
취업이 힘들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장으로 꼽히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오후, 대구시의 한 공연장 앞입니다.
대형 버스 여러 대가 도로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모두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보러 가는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차량들입니다.
<인터뷰> 김민성(수험생) : “친구들하고 같이 갈 수도 있고, 불편한 거 없이 편하게 다녀올 거 같아요.”
<인터뷰> 박민지(수험생) : “학교까지 다 데려다 준다고 하고 그러니까 부모님도 일단 마음을 놓으시고 안전하죠. 걱정도 덜 되고...”
서울과 거리가 먼 대구 부산 등의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 이렇게 대형 버스를 이용해 함께 서울로 올라갑니다.
<인터뷰> 이유석(공무원 학원 관계자) : “저희가 접수 시작하고 5일 만에 500분이 접수를 하셔서 그 뒤로도 많이 오셨는데 저희가 일찍 마감을 시켰습니다. 숙소 확보가 더 이상 어려워서...”
이 수험생들은 경기도의 한 펜션에서 1박까지 하며 마무리 공부에 열을 올립니다.
<인터뷰> 이소영(수험생) : “부모님 생각이 나죠. 이번에는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조금 덤덤해요. 덤덤해야 좋은 결과도 있다고 하니까...”
<현장음> “아자아자 파이팅!”
시험 당일 새벽에 서울로 올라오는 수험생들도 많습니다.
어제 새벽 4시 50분쯤 부산역입니다. 첫차 승객 대부분이 시험을 보러 가는 수험생들입니다.
주말 첫 기차는 6시 25분이지만 수험생들을 위해 철도공사 측이 특별히 시간을 변경했습니다.
두 달 전 판매된 기차표는 판매 시작 당일 모두 매진됐습니다.
<인터뷰> 이영남(수험생) : “20일에 출발하는 표를 처음 팔기 시작한 날 갔는데도 못 구했어요. 하루 일찍 가는 것도 이렇게 고생하나 저렇게 고생하나 똑같을 것 같아서. 2시간 서서 가는 것은 괜찮으니까요.”
지역 제한이 없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전국 각지에서 수험생들이 몰리다 보니 5만 5천여 명이 지원해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민지(수험생) : “일단 시험 자체가 다 경험이잖아요. 안 쳐보는 것보다는 쳐 보는 게 훨씬 낫다고...”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3.1%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은 두 배가 넘는 7.8% 기록하고 있고, 취업자 숫자도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이른바 백수로 불리는 실업자도 2백60만 명에 이릅니다.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는 요즘, 안정된 직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공무원 시험 열풍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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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기자 sw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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