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도권 지역에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상 특보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먼저,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m 높이의 옹벽 한 쪽이 폭탄을 맞은 듯 완전히 무너져내렸습니다.
건너편 다세대 주택을 덮친 토사는 철문을 밀고 들어가 반지하 집을 아예 메워버렸습니다.
<인터뷰> 류인호 : "'살려주세요'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지나가던 사람이 나뭇가지랑 흙에 밀려서 우리 지하실에 떨어졌던 거예요"
오늘 오전 11시쯤 일어난 이 사고로 현장을 점검하던 의왕 시청 직원 33살 박 모 씨와 주민 77살 서 모 씨 등 6명이 다치고 차량 넉 대가 부서졌습니다.
채 익지도 않은 토마토들이 범람한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경기도 이천시 장평리의 논둑이 터지면서 인근 논밭은 물론 비닐하우스 22개 동이 모두 침수됐습니다.
<인터뷰> "물이 빨리 빠져야 하나라도 건질텐데... 오전에 보니까 물에 다 잠겨서 가슴이 벌렁벌렁해가지고.."
인천공항 화물창고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어젯밤 자정쯤 퍼부은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지붕의 철근들이 내려앉은 겁니다.
인천의 이 공장은 기계들이 모두 물에 잠겨 못쓰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상진(공장 운영주) : "양동이로 퍼붓는 것 같더라고요. 새벽에 하늘에 구멍이 뚫린 줄 알았어요.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고요."
오전 8시쯤에는 경기도 양주시 용암천에서 수중 모터를 점검하던 55살 유 모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번 비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만 주택과 상가등 250곳이 물에 잠겨 3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 공장과 상가 14동,농경지 98헥타르도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임진강 지류인 한탄강 사랑교 부근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수도권 지역에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상 특보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먼저,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m 높이의 옹벽 한 쪽이 폭탄을 맞은 듯 완전히 무너져내렸습니다.
건너편 다세대 주택을 덮친 토사는 철문을 밀고 들어가 반지하 집을 아예 메워버렸습니다.
<인터뷰> 류인호 : "'살려주세요'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지나가던 사람이 나뭇가지랑 흙에 밀려서 우리 지하실에 떨어졌던 거예요"
오늘 오전 11시쯤 일어난 이 사고로 현장을 점검하던 의왕 시청 직원 33살 박 모 씨와 주민 77살 서 모 씨 등 6명이 다치고 차량 넉 대가 부서졌습니다.
채 익지도 않은 토마토들이 범람한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경기도 이천시 장평리의 논둑이 터지면서 인근 논밭은 물론 비닐하우스 22개 동이 모두 침수됐습니다.
<인터뷰> "물이 빨리 빠져야 하나라도 건질텐데... 오전에 보니까 물에 다 잠겨서 가슴이 벌렁벌렁해가지고.."
인천공항 화물창고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어젯밤 자정쯤 퍼부은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지붕의 철근들이 내려앉은 겁니다.
인천의 이 공장은 기계들이 모두 물에 잠겨 못쓰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상진(공장 운영주) : "양동이로 퍼붓는 것 같더라고요. 새벽에 하늘에 구멍이 뚫린 줄 알았어요.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고요."
오전 8시쯤에는 경기도 양주시 용암천에서 수중 모터를 점검하던 55살 유 모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번 비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만 주택과 상가등 250곳이 물에 잠겨 3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 공장과 상가 14동,농경지 98헥타르도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임진강 지류인 한탄강 사랑교 부근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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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곳곳 침수·붕괴…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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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7-24 20:47:43
<앵커 멘트>
수도권 지역에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상 특보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먼저,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m 높이의 옹벽 한 쪽이 폭탄을 맞은 듯 완전히 무너져내렸습니다.
건너편 다세대 주택을 덮친 토사는 철문을 밀고 들어가 반지하 집을 아예 메워버렸습니다.
<인터뷰> 류인호 : "'살려주세요'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지나가던 사람이 나뭇가지랑 흙에 밀려서 우리 지하실에 떨어졌던 거예요"
오늘 오전 11시쯤 일어난 이 사고로 현장을 점검하던 의왕 시청 직원 33살 박 모 씨와 주민 77살 서 모 씨 등 6명이 다치고 차량 넉 대가 부서졌습니다.
채 익지도 않은 토마토들이 범람한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경기도 이천시 장평리의 논둑이 터지면서 인근 논밭은 물론 비닐하우스 22개 동이 모두 침수됐습니다.
<인터뷰> "물이 빨리 빠져야 하나라도 건질텐데... 오전에 보니까 물에 다 잠겨서 가슴이 벌렁벌렁해가지고.."
인천공항 화물창고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어젯밤 자정쯤 퍼부은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지붕의 철근들이 내려앉은 겁니다.
인천의 이 공장은 기계들이 모두 물에 잠겨 못쓰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상진(공장 운영주) : "양동이로 퍼붓는 것 같더라고요. 새벽에 하늘에 구멍이 뚫린 줄 알았어요.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고요."
오전 8시쯤에는 경기도 양주시 용암천에서 수중 모터를 점검하던 55살 유 모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번 비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만 주택과 상가등 250곳이 물에 잠겨 3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 공장과 상가 14동,농경지 98헥타르도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임진강 지류인 한탄강 사랑교 부근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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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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