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희귀 컬러 사진’ 40여점 공개

입력 2008.07.24 (21:52) 수정 2008.07.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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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전쟁 당시 모습이 컬러로 생생하게 담긴 희귀 사진 40여점이 공개됐습니다.
미국인 종군 기자가 소장해오다 정전 협정 55주년을 맞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리포트>

육중한 포대와 포신이 앞을 가린 경회루, 나뭇 가지 사이로는 멀리 옛 중앙청이 보입니다.

지금은 헐려 사라진 중앙청 앞에도 포대가 설치돼 전쟁중임을 실감하게 합니다.

군부대를 방문해 꽃다발을 받는 이승만 대통령, 털모자를 쓴 맥아더 장군은 장년층 이상에겐 눈에 익은 모습입니다.

미 NBC 방송 종군기자로 3년내내 한국전쟁을 취재했던 올해 91살의 미국인 리치씨가 촬영해 공개한 희귀 사진들입니다.

<인터뷰>리치(전 미국 NBC 방송 종군기자) : "전쟁 시작 첫 주부터 정전 협정을 맺을 때까지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전쟁의 전 과정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죠"

달구지에 곡식을 싣고 가며 환하게 웃는 아낙네, 추위를 쫓기 위해 양지를 찾아 잠든 아이, 반토막난 한강 인도교도 그때 그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인터뷰>리치 : "(나중에 한국에 갔더니) 빌딩들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난한 나라였는데 그야말로 환골탈태였습니다. 한국인들이 이룬 것은 정말 놀랍습니다."

당시로선 드물게 컬러로 촬영된 이 사진들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라고 정전협정 55주년을 기념해 사진전을 마련한 주미 한국대사관은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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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 희귀 컬러 사진’ 40여점 공개
    • 입력 2008-07-24 21:17:21
    • 수정2008-07-24 22: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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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전쟁 당시 모습이 컬러로 생생하게 담긴 희귀 사진 40여점이 공개됐습니다. 미국인 종군 기자가 소장해오다 정전 협정 55주년을 맞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리포트> 육중한 포대와 포신이 앞을 가린 경회루, 나뭇 가지 사이로는 멀리 옛 중앙청이 보입니다. 지금은 헐려 사라진 중앙청 앞에도 포대가 설치돼 전쟁중임을 실감하게 합니다. 군부대를 방문해 꽃다발을 받는 이승만 대통령, 털모자를 쓴 맥아더 장군은 장년층 이상에겐 눈에 익은 모습입니다. 미 NBC 방송 종군기자로 3년내내 한국전쟁을 취재했던 올해 91살의 미국인 리치씨가 촬영해 공개한 희귀 사진들입니다. <인터뷰>리치(전 미국 NBC 방송 종군기자) : "전쟁 시작 첫 주부터 정전 협정을 맺을 때까지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전쟁의 전 과정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죠" 달구지에 곡식을 싣고 가며 환하게 웃는 아낙네, 추위를 쫓기 위해 양지를 찾아 잠든 아이, 반토막난 한강 인도교도 그때 그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인터뷰>리치 : "(나중에 한국에 갔더니) 빌딩들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난한 나라였는데 그야말로 환골탈태였습니다. 한국인들이 이룬 것은 정말 놀랍습니다." 당시로선 드물게 컬러로 촬영된 이 사진들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라고 정전협정 55주년을 기념해 사진전을 마련한 주미 한국대사관은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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