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파행 진행…“신임 사장 추천 공모”

입력 2008.08.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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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후임사장 선출 문제를 논의하려던 이사회가 파행 진행됐습니다.
사원의 저지로 장소가 외부로 바뀌자 일부 이사는 불참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이사회는 오늘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연주 전 사장의 후임 인선을 추천을 통한 공모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사회 안팎의 추천과 서류 심사를 거쳐, 3~5배수로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최종후보 1명을 선정해 임명 제청한다는 것입니다.

이사회는 이 과정에서 사내외의 다양한 여론은 반영하되 외압은 배제하는 독립적인 선정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사회는 지난 8일 일부 이사들이 사내에 공권력을 투입시킨 것에 반발하는 KBS 노조와 일부 사원들의 저지 농성을 피해 회사 밖의 호텔로 장소를 옮겨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에 반대했던 이사 4명은, 장소 변경이 자신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불참했습니다

<인터뷰> 이기욱(KBS 이사) : "이틀 전에 장소가 통보돼야 하는데 10분 전에 통보됐고..."

KBS 노조와 사원들도 호텔에 몰려가 농성을 이어갔지만 이사회장 진입이나 경찰과의 충돌은 피했습니다.

<인터뷰> 박승규(KBS 노조위원장) : "숨어서 하는 이사회는 무효..."

노조와 일부 사원들은 신임 사장의 낙하산 인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당분간 이사회 저지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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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이사회 파행 진행…“신임 사장 추천 공모”
    • 입력 2008-08-13 20: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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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후임사장 선출 문제를 논의하려던 이사회가 파행 진행됐습니다. 사원의 저지로 장소가 외부로 바뀌자 일부 이사는 불참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이사회는 오늘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연주 전 사장의 후임 인선을 추천을 통한 공모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사회 안팎의 추천과 서류 심사를 거쳐, 3~5배수로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최종후보 1명을 선정해 임명 제청한다는 것입니다. 이사회는 이 과정에서 사내외의 다양한 여론은 반영하되 외압은 배제하는 독립적인 선정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사회는 지난 8일 일부 이사들이 사내에 공권력을 투입시킨 것에 반발하는 KBS 노조와 일부 사원들의 저지 농성을 피해 회사 밖의 호텔로 장소를 옮겨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에 반대했던 이사 4명은, 장소 변경이 자신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불참했습니다 <인터뷰> 이기욱(KBS 이사) : "이틀 전에 장소가 통보돼야 하는데 10분 전에 통보됐고..." KBS 노조와 사원들도 호텔에 몰려가 농성을 이어갔지만 이사회장 진입이나 경찰과의 충돌은 피했습니다. <인터뷰> 박승규(KBS 노조위원장) : "숨어서 하는 이사회는 무효..." 노조와 일부 사원들은 신임 사장의 낙하산 인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당분간 이사회 저지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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