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원 구성’ 협상 진통

<앵커 멘트>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본회의를 내일로 연기하고 지금 이 시각에도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극적 타결 가능성도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공개적인 회동만 해도 벌써 세 번 째입니다.

의견이 충돌하는 가운데도 만남이 계속되는 건 그만큼 타협 가능성이 있고 또 원구성에 대해서도, 여야 모두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부터 여야는 쟁점이 돼온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놓고 장외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원구성을 더 이상을 늦출 수 없다며 단독 처리 의사를 강조했고, 김형오 국회의장도 여야 합의가 안되면, 국회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가축법 개정 없이 한나라당이 원 구성을 단독 처리하면, 국회 파행은 장기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양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해 물밑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중재자를 자임하며 두 당을 오갔습니다.

어느 정도 의견을 조율한 두 당은 오후 2시와 4시 반, 그리고 조금전 8시부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가축법개정 특위 간사들까지 모여 다시 협상을 열고 있지만, 여전히 가축법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개정하느냐를 놓고는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는 오후 5시로, 다시 7시로 연기됐다가 결국 내일 오후로 미뤄졌습니다.

본회의에서는 국회 상임위원회 명칭과 소관 부서 등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