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영어 못하면 출전 정지” 논란

입력 2008.08.27 (21:55) 수정 2008.08.2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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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가 영어를 못하는 외국선수는 대회 출전을 못하게 하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IMF 시름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던 98년 박세리 선수의 우승.

그 뒤 10년 이른바 올해 박세리 키즈의 우승까지 한국 선수들은 LPGA 무대서 70번이나 우승컵을 안았고 톱 10 등 상위권은 거의 우리 선수들 차지였습니다.

전체 외국인 선수들의 3분의 1이 넘는 45명이 한국인이다 보니 한국 국내대회냐는 불평까지 나올 정돕니다.

이런 한국선수들에 대해 그동안 견제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영어라는 복병이 생겼습니다.

LPGA가 내년부터 LPGA 활동 경력이 2년이 넘는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영어 회화 시험을 치른 뒤 통과하지 못하면 대회 출전 자격을 없앤다고 통보한 것입니다.

<인터뷰> 코미 윌슨(LPGA 부사장) : "영어 문제를 오래전 부터 논의했기 때문에, LPGA선수들은 영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작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비영어권 선수들이 우승하고도 제대로 영어 인터뷰를 하지 못해 손해라는 대회 스폰서 기업들의 불만이 이윤데 한국선수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LPGA의 이번 조치는 미국 주요 언론들조차 지나치다는 비판 기사를 쏟아낼 정도여서 미국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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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영어 못하면 출전 정지” 논란
    • 입력 2008-08-27 21:28:31
    • 수정2008-08-27 22: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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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가 영어를 못하는 외국선수는 대회 출전을 못하게 하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IMF 시름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던 98년 박세리 선수의 우승. 그 뒤 10년 이른바 올해 박세리 키즈의 우승까지 한국 선수들은 LPGA 무대서 70번이나 우승컵을 안았고 톱 10 등 상위권은 거의 우리 선수들 차지였습니다. 전체 외국인 선수들의 3분의 1이 넘는 45명이 한국인이다 보니 한국 국내대회냐는 불평까지 나올 정돕니다. 이런 한국선수들에 대해 그동안 견제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영어라는 복병이 생겼습니다. LPGA가 내년부터 LPGA 활동 경력이 2년이 넘는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영어 회화 시험을 치른 뒤 통과하지 못하면 대회 출전 자격을 없앤다고 통보한 것입니다. <인터뷰> 코미 윌슨(LPGA 부사장) : "영어 문제를 오래전 부터 논의했기 때문에, LPGA선수들은 영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작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비영어권 선수들이 우승하고도 제대로 영어 인터뷰를 하지 못해 손해라는 대회 스폰서 기업들의 불만이 이윤데 한국선수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LPGA의 이번 조치는 미국 주요 언론들조차 지나치다는 비판 기사를 쏟아낼 정도여서 미국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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