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전국 골프장 건설 봇물…주민 갈등 심화
입력 2008.09.19 (21:50)
수정 2008.09.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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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전국 각지에서 골프장 건설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만 건설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끼리 심각한 갈등으로 번진 경우도 있습니다.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 경기도 안성의 한 사례를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능선 아래로 사방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산 중턱 골프장에서 내려가자 조그만 마을이 나타납니다.
이 마을은 곧 준공을 앞둔 골프장 2개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주민들은 3~4년 전 골프장 업체가 들어오면서 마을 민심도 변했다고 말합니다.
골프장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이 계속 마찰을 빚어왔기 때문입니다.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건설업체들은 면 발전위원회라는 단체에 각각 13억 원씩 26억 원을 내고 반발을 무마하려했습니다.
한 업체는 마을발전기금을 줬으니 앞으로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며 골프장 건설에 우호적인 주민들과 협약서까지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돈이 들어오자 이 돈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를 두고 주민들은 다시 편이 갈리고 서로 의혹의 눈길을 주고받았습니다.
<녹취>마을주민 : "이 사람(업체)들은 어부지리로 싸움 붙여놓고 그 동안 자기네들은 인허가 다내고 일 다하고..."
일부 주민들이 업체에서 금품을 받고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상대방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마을 인심은 갈수록 흉흉해졌습니다.
<녹취>권영섭(마을이장) : "항상 자기 위치짓기 바쁘고 지역민심은 뭐 황폐하지요....."
골프장이 새로 생기는 곳마다 상황은 비슷합니다.
<인터뷰>권용일(안성시민연대 사무국장) : "토지보상비 문제라든가 각종 피해보상비 등으로 갈등을 심하게 겪고 있습니다. 환경파괴보다도 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내 골프장은 모두 백 9곳.
70곳 이상이 더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마을마다 주민들의 반목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골프장 건설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만 건설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끼리 심각한 갈등으로 번진 경우도 있습니다.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 경기도 안성의 한 사례를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능선 아래로 사방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산 중턱 골프장에서 내려가자 조그만 마을이 나타납니다.
이 마을은 곧 준공을 앞둔 골프장 2개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주민들은 3~4년 전 골프장 업체가 들어오면서 마을 민심도 변했다고 말합니다.
골프장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이 계속 마찰을 빚어왔기 때문입니다.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건설업체들은 면 발전위원회라는 단체에 각각 13억 원씩 26억 원을 내고 반발을 무마하려했습니다.
한 업체는 마을발전기금을 줬으니 앞으로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며 골프장 건설에 우호적인 주민들과 협약서까지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돈이 들어오자 이 돈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를 두고 주민들은 다시 편이 갈리고 서로 의혹의 눈길을 주고받았습니다.
<녹취>마을주민 : "이 사람(업체)들은 어부지리로 싸움 붙여놓고 그 동안 자기네들은 인허가 다내고 일 다하고..."
일부 주민들이 업체에서 금품을 받고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상대방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마을 인심은 갈수록 흉흉해졌습니다.
<녹취>권영섭(마을이장) : "항상 자기 위치짓기 바쁘고 지역민심은 뭐 황폐하지요....."
골프장이 새로 생기는 곳마다 상황은 비슷합니다.
<인터뷰>권용일(안성시민연대 사무국장) : "토지보상비 문제라든가 각종 피해보상비 등으로 갈등을 심하게 겪고 있습니다. 환경파괴보다도 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내 골프장은 모두 백 9곳.
70곳 이상이 더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마을마다 주민들의 반목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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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① 전국 골프장 건설 봇물…주민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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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9-19 21:20:40
- 수정2008-09-19 21:57:58
<앵커 멘트>
최근 전국 각지에서 골프장 건설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만 건설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끼리 심각한 갈등으로 번진 경우도 있습니다.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 경기도 안성의 한 사례를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능선 아래로 사방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산 중턱 골프장에서 내려가자 조그만 마을이 나타납니다.
이 마을은 곧 준공을 앞둔 골프장 2개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주민들은 3~4년 전 골프장 업체가 들어오면서 마을 민심도 변했다고 말합니다.
골프장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이 계속 마찰을 빚어왔기 때문입니다.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건설업체들은 면 발전위원회라는 단체에 각각 13억 원씩 26억 원을 내고 반발을 무마하려했습니다.
한 업체는 마을발전기금을 줬으니 앞으로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며 골프장 건설에 우호적인 주민들과 협약서까지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돈이 들어오자 이 돈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를 두고 주민들은 다시 편이 갈리고 서로 의혹의 눈길을 주고받았습니다.
<녹취>마을주민 : "이 사람(업체)들은 어부지리로 싸움 붙여놓고 그 동안 자기네들은 인허가 다내고 일 다하고..."
일부 주민들이 업체에서 금품을 받고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상대방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마을 인심은 갈수록 흉흉해졌습니다.
<녹취>권영섭(마을이장) : "항상 자기 위치짓기 바쁘고 지역민심은 뭐 황폐하지요....."
골프장이 새로 생기는 곳마다 상황은 비슷합니다.
<인터뷰>권용일(안성시민연대 사무국장) : "토지보상비 문제라든가 각종 피해보상비 등으로 갈등을 심하게 겪고 있습니다. 환경파괴보다도 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내 골프장은 모두 백 9곳.
70곳 이상이 더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마을마다 주민들의 반목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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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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