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추진”

입력 2008.10.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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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발 금융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 재무장관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휴일인 오늘 4시간에 걸쳐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 실물경기 침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를 제안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한 한러 금융장관 회의도 즉각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외환보유고와 외채규모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금융기관들도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녹취>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자신감을 갖고 대응하되 방심하지 말고, 최악의 가능성도 염두에 둔 단계별 비상대응책을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과거 외환위기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며, 4분기엔 경상수지 흑자 전환도 예상된다고 보고했습니다.

가용 외환보유액이 89억 달러에 불과했던 97년말과 달리, 현재 외환보유액은 2,397억 달러로 대부분 즉시 사용가능하단 겁니다.

또 오늘 회의에선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기국회에서 금융개혁법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최근 연이어 경제관련 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급변하는 금융위기상황에 긴급 대응하면서 시장 심리를 조기에 안정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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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통령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추진”
    • 입력 2008-10-03 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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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발 금융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 재무장관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휴일인 오늘 4시간에 걸쳐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 실물경기 침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를 제안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한 한러 금융장관 회의도 즉각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외환보유고와 외채규모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금융기관들도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녹취>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자신감을 갖고 대응하되 방심하지 말고, 최악의 가능성도 염두에 둔 단계별 비상대응책을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과거 외환위기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며, 4분기엔 경상수지 흑자 전환도 예상된다고 보고했습니다. 가용 외환보유액이 89억 달러에 불과했던 97년말과 달리, 현재 외환보유액은 2,397억 달러로 대부분 즉시 사용가능하단 겁니다. 또 오늘 회의에선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기국회에서 금융개혁법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최근 연이어 경제관련 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급변하는 금융위기상황에 긴급 대응하면서 시장 심리를 조기에 안정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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