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마케팅’으로 불황 이긴다

입력 2008.12.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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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가격 할인은 물론 공짜 마케팅까지 나왔습니다.

기업들은 이런 공짜 마케팅을 통해 닫혔던 소비자들의 지갑을 다시 열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멘트>

이른 아침, 문도 열지 않은 한 매장 앞에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장과 함께 나눠주는 봉투안은 각종 상품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미리 준비된 기업의 시제품들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한 신개념 매장입니다.

<인터뷰> 한나영(인천시 부평구) : "제가 올 수 있는 시간에 와서 어떤 물건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체험해 볼 수 있으니까요. 경제적으로도 참 좋은 것 같아요."

대학가 커피전문점에는 무료 복사,프린터기도 등장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명 씩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들이 무료로 이용하고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정(서울시 청담동) : "복사나 출력 같은걸 할 일이 은근히 많은데 여기서 커피도 마시고 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불경기에 위축된 백화점들도 무료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구두를 신고 온 손님들에게 기능성 운동화를 무상으로 빌려주거나 공짜 상비약을 제공하면서 쇼핑 시간을 늘리려는 겁니다.

이런 공짜 마케팅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불경기에 닫혀버린 소비자들의 지갑을 직접 체험을 통해 다시 열어보겠다는 겁니다.

공짜 경제학을 의미하는 프리코노믹스란 단어도 최근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훈(박사/삼성경제연구원) : "쓸 수 있는 돈이 없다. 현재도 없지만 미래에 대해서 불안 심리가 더 강하기 때문에 그 심리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공짜라는 미끼를 던지죠."

계속되는 경기 침체가 가격 파괴를 뛰어넘는 무료 상품서비스 시대를 활짝 열고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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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 마케팅’으로 불황 이긴다
    • 입력 2008-12-18 07:26:26
    뉴스광장
<앵커 멘트>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가격 할인은 물론 공짜 마케팅까지 나왔습니다. 기업들은 이런 공짜 마케팅을 통해 닫혔던 소비자들의 지갑을 다시 열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멘트> 이른 아침, 문도 열지 않은 한 매장 앞에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장과 함께 나눠주는 봉투안은 각종 상품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미리 준비된 기업의 시제품들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한 신개념 매장입니다. <인터뷰> 한나영(인천시 부평구) : "제가 올 수 있는 시간에 와서 어떤 물건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체험해 볼 수 있으니까요. 경제적으로도 참 좋은 것 같아요." 대학가 커피전문점에는 무료 복사,프린터기도 등장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명 씩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들이 무료로 이용하고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정(서울시 청담동) : "복사나 출력 같은걸 할 일이 은근히 많은데 여기서 커피도 마시고 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불경기에 위축된 백화점들도 무료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구두를 신고 온 손님들에게 기능성 운동화를 무상으로 빌려주거나 공짜 상비약을 제공하면서 쇼핑 시간을 늘리려는 겁니다. 이런 공짜 마케팅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불경기에 닫혀버린 소비자들의 지갑을 직접 체험을 통해 다시 열어보겠다는 겁니다. 공짜 경제학을 의미하는 프리코노믹스란 단어도 최근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훈(박사/삼성경제연구원) : "쓸 수 있는 돈이 없다. 현재도 없지만 미래에 대해서 불안 심리가 더 강하기 때문에 그 심리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공짜라는 미끼를 던지죠." 계속되는 경기 침체가 가격 파괴를 뛰어넘는 무료 상품서비스 시대를 활짝 열고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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