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 도심의 한 건물 철거 현장에서 백골 상태의 유해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훼손된 유해나 어린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도 포함돼 있어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대학로의 한 건물 철거공사 현장입니다.
지난 달 28일 이 곳에서 땅파기 공사를 하던 중 백골 상태의 유해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녹취> 공사현장 관계자 : "포크레인으로 팠는데... 커다란 구멍 같은게 있더라..."
발견된 곳은 굴 처럼 생긴 지하 공간으로, 14구 이상으로 추정되는 부분 유해가 섞여있었습니다.
성인 남녀의 유해 11구와 어린이 유해 3구, 동물뼈가 포함돼 있었고, 두개골이 절단된 것도 있었습니다.
또 신사화로 보이는 신발 밑창과 일제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잉크병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경찰이 번갈아 조사를 벌인 결과 1970년대 이전 사망자들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한국전쟁 당시 몰살당한 민간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 "구멍으로 봤을 때는 방공호처럼 보이더라..."
반면 국방부는 의학 실험용 유해일 가능성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박신한(국방부 관계자) : "절단 두개골 있는 걸로 봐서는 의학 해부용 민간인 유해로 추정한다."
검찰은 어린이와 성인의 유해가 섞여있는 점 등에 비춰 살인 사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확한 신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서울 도심의 한 건물 철거 현장에서 백골 상태의 유해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훼손된 유해나 어린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도 포함돼 있어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대학로의 한 건물 철거공사 현장입니다.
지난 달 28일 이 곳에서 땅파기 공사를 하던 중 백골 상태의 유해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녹취> 공사현장 관계자 : "포크레인으로 팠는데... 커다란 구멍 같은게 있더라..."
발견된 곳은 굴 처럼 생긴 지하 공간으로, 14구 이상으로 추정되는 부분 유해가 섞여있었습니다.
성인 남녀의 유해 11구와 어린이 유해 3구, 동물뼈가 포함돼 있었고, 두개골이 절단된 것도 있었습니다.
또 신사화로 보이는 신발 밑창과 일제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잉크병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경찰이 번갈아 조사를 벌인 결과 1970년대 이전 사망자들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한국전쟁 당시 몰살당한 민간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 "구멍으로 봤을 때는 방공호처럼 보이더라..."
반면 국방부는 의학 실험용 유해일 가능성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박신한(국방부 관계자) : "절단 두개골 있는 걸로 봐서는 의학 해부용 민간인 유해로 추정한다."
검찰은 어린이와 성인의 유해가 섞여있는 점 등에 비춰 살인 사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확한 신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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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로 지하 의문의 유해 14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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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2-22 07:28:31
<앵커 멘트>
서울 도심의 한 건물 철거 현장에서 백골 상태의 유해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훼손된 유해나 어린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도 포함돼 있어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대학로의 한 건물 철거공사 현장입니다.
지난 달 28일 이 곳에서 땅파기 공사를 하던 중 백골 상태의 유해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녹취> 공사현장 관계자 : "포크레인으로 팠는데... 커다란 구멍 같은게 있더라..."
발견된 곳은 굴 처럼 생긴 지하 공간으로, 14구 이상으로 추정되는 부분 유해가 섞여있었습니다.
성인 남녀의 유해 11구와 어린이 유해 3구, 동물뼈가 포함돼 있었고, 두개골이 절단된 것도 있었습니다.
또 신사화로 보이는 신발 밑창과 일제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잉크병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경찰이 번갈아 조사를 벌인 결과 1970년대 이전 사망자들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한국전쟁 당시 몰살당한 민간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 "구멍으로 봤을 때는 방공호처럼 보이더라..."
반면 국방부는 의학 실험용 유해일 가능성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박신한(국방부 관계자) : "절단 두개골 있는 걸로 봐서는 의학 해부용 민간인 유해로 추정한다."
검찰은 어린이와 성인의 유해가 섞여있는 점 등에 비춰 살인 사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확한 신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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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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