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종증권 비리 사건 수사가 12명을 기소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노건평씨가 청탁을 하는 사이 노씨 일가족도 주식을 사들여 시세 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 세종증권 인수를 청탁한 노건평 씨, 청탁이 이뤄지는 동안 노 씨 딸과 사위, 사돈은 세종증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그리곤 인수가 확정된 뒤 주식을 내다 팔아 6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겼습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도 이 즈음 증권계좌를 트고 세종증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박 회장은 특히 증권사에 "묻지말고 돈이 있는 대로 사달라"는 전화주문을 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투자로 박 회장은 259억원 수익이란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노 씨 가족들과 박 회장은 정상 투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노 씨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투자로 처벌할 수 있을 지 검토하는 한편, 노 씨에 대해선 횡령 혐의 등을 추가해 기소했습니다.
<녹취>박용석(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 "100억 원 대의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을 적발하는 등 단기간에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합니다."
휴켐스 매각 과정도 뇌물과 편법으로 얼룩졌습니다.
박 회장은 정 전 회장에게 돈을 건네고 휴켐스 인수 경쟁사들의 응찰가격 등 내부정보를 모두 넘겨받아 322억원 싸게 휴켐스를 인수했습니다.
이들에겐 뇌물죄와 입찰방해죄 등이 적용됐고 박 회장은 탈세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검찰은 노건평, 박연차, 정대근 씨 3인방 등 모두 6명을 구속기소하면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와 '정대근 리스트'에 대해 검찰은 정관계 로비 흔적은 드러난 게 없다면서도 앞으로 단서가 포착되면 언제든지 수사하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세종증권 비리 사건 수사가 12명을 기소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노건평씨가 청탁을 하는 사이 노씨 일가족도 주식을 사들여 시세 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 세종증권 인수를 청탁한 노건평 씨, 청탁이 이뤄지는 동안 노 씨 딸과 사위, 사돈은 세종증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그리곤 인수가 확정된 뒤 주식을 내다 팔아 6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겼습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도 이 즈음 증권계좌를 트고 세종증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박 회장은 특히 증권사에 "묻지말고 돈이 있는 대로 사달라"는 전화주문을 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투자로 박 회장은 259억원 수익이란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노 씨 가족들과 박 회장은 정상 투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노 씨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투자로 처벌할 수 있을 지 검토하는 한편, 노 씨에 대해선 횡령 혐의 등을 추가해 기소했습니다.
<녹취>박용석(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 "100억 원 대의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을 적발하는 등 단기간에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합니다."
휴켐스 매각 과정도 뇌물과 편법으로 얼룩졌습니다.
박 회장은 정 전 회장에게 돈을 건네고 휴켐스 인수 경쟁사들의 응찰가격 등 내부정보를 모두 넘겨받아 322억원 싸게 휴켐스를 인수했습니다.
이들에겐 뇌물죄와 입찰방해죄 등이 적용됐고 박 회장은 탈세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검찰은 노건평, 박연차, 정대근 씨 3인방 등 모두 6명을 구속기소하면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와 '정대근 리스트'에 대해 검찰은 정관계 로비 흔적은 드러난 게 없다면서도 앞으로 단서가 포착되면 언제든지 수사하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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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건평 가족들도 6억대 시세 차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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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2-22 20:58:28
<앵커 멘트>
세종증권 비리 사건 수사가 12명을 기소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노건평씨가 청탁을 하는 사이 노씨 일가족도 주식을 사들여 시세 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 세종증권 인수를 청탁한 노건평 씨, 청탁이 이뤄지는 동안 노 씨 딸과 사위, 사돈은 세종증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그리곤 인수가 확정된 뒤 주식을 내다 팔아 6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겼습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도 이 즈음 증권계좌를 트고 세종증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박 회장은 특히 증권사에 "묻지말고 돈이 있는 대로 사달라"는 전화주문을 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투자로 박 회장은 259억원 수익이란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노 씨 가족들과 박 회장은 정상 투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노 씨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투자로 처벌할 수 있을 지 검토하는 한편, 노 씨에 대해선 횡령 혐의 등을 추가해 기소했습니다.
<녹취>박용석(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 "100억 원 대의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을 적발하는 등 단기간에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합니다."
휴켐스 매각 과정도 뇌물과 편법으로 얼룩졌습니다.
박 회장은 정 전 회장에게 돈을 건네고 휴켐스 인수 경쟁사들의 응찰가격 등 내부정보를 모두 넘겨받아 322억원 싸게 휴켐스를 인수했습니다.
이들에겐 뇌물죄와 입찰방해죄 등이 적용됐고 박 회장은 탈세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검찰은 노건평, 박연차, 정대근 씨 3인방 등 모두 6명을 구속기소하면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와 '정대근 리스트'에 대해 검찰은 정관계 로비 흔적은 드러난 게 없다면서도 앞으로 단서가 포착되면 언제든지 수사하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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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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