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조선시대 임금만 마실 수 있었던 우물, '어정'이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500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맑은 물이 스며든다고 합니다.
박주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창덕궁에서도 가장 호젓한 곳 '부용지'.
그 연못가로 5백여 년 간 묻혀있던 왕의 우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임금이 마신다 해서 '어정'이라 불리었던 우물.
훼손된 곳 하나 없이 원형 그대로, 아직도 맑은 물을 품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맹식(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장) : "지금도 물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양수기로 퍼내야만 조사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돕니다."
이 우물을 처음 만든 것은 15세기 세조 임금.
이후 임진왜란을 겪으며 소실됐다가 1690년 숙종의 지시로 일부 발굴, 보수됐습니다.
궁궐의 우물은 왕가에게는 번영의 상징과도 같았지만 후대에서는 알 수 없는 역사의 비밀들과 함께 다시 땅 속으로 묻혔습니다.
<인터뷰> 정재훈(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 : "좋은 지하수 물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가, 궁궐이 존재하는 중요한 기반이었습니다."
관람로 정비 작업 중에 발굴된 이들 어정은, 궁궐지 등에 기록된 4기 가운데 2기입니다.
우물 안에선 백자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문헌 상으로만 존재하던 비밀의 어정.
그 실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조선시대 임금만 마실 수 있었던 우물, '어정'이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500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맑은 물이 스며든다고 합니다.
박주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창덕궁에서도 가장 호젓한 곳 '부용지'.
그 연못가로 5백여 년 간 묻혀있던 왕의 우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임금이 마신다 해서 '어정'이라 불리었던 우물.
훼손된 곳 하나 없이 원형 그대로, 아직도 맑은 물을 품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맹식(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장) : "지금도 물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양수기로 퍼내야만 조사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돕니다."
이 우물을 처음 만든 것은 15세기 세조 임금.
이후 임진왜란을 겪으며 소실됐다가 1690년 숙종의 지시로 일부 발굴, 보수됐습니다.
궁궐의 우물은 왕가에게는 번영의 상징과도 같았지만 후대에서는 알 수 없는 역사의 비밀들과 함께 다시 땅 속으로 묻혔습니다.
<인터뷰> 정재훈(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 : "좋은 지하수 물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가, 궁궐이 존재하는 중요한 기반이었습니다."
관람로 정비 작업 중에 발굴된 이들 어정은, 궁궐지 등에 기록된 4기 가운데 2기입니다.
우물 안에선 백자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문헌 상으로만 존재하던 비밀의 어정.
그 실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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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덕궁 ‘왕의 우물’ 500년 만에 첫 발굴
-
- 입력 2008-12-23 21:29:07
<앵커 멘트>
조선시대 임금만 마실 수 있었던 우물, '어정'이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500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맑은 물이 스며든다고 합니다.
박주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창덕궁에서도 가장 호젓한 곳 '부용지'.
그 연못가로 5백여 년 간 묻혀있던 왕의 우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임금이 마신다 해서 '어정'이라 불리었던 우물.
훼손된 곳 하나 없이 원형 그대로, 아직도 맑은 물을 품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맹식(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장) : "지금도 물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양수기로 퍼내야만 조사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돕니다."
이 우물을 처음 만든 것은 15세기 세조 임금.
이후 임진왜란을 겪으며 소실됐다가 1690년 숙종의 지시로 일부 발굴, 보수됐습니다.
궁궐의 우물은 왕가에게는 번영의 상징과도 같았지만 후대에서는 알 수 없는 역사의 비밀들과 함께 다시 땅 속으로 묻혔습니다.
<인터뷰> 정재훈(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 : "좋은 지하수 물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가, 궁궐이 존재하는 중요한 기반이었습니다."
관람로 정비 작업 중에 발굴된 이들 어정은, 궁궐지 등에 기록된 4기 가운데 2기입니다.
우물 안에선 백자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문헌 상으로만 존재하던 비밀의 어정.
그 실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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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 기자 pjk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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