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녹슨채 방치되어 온 분단의 상징, 경의선 증기기관차가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돌아온 철마와 실향민들의 새해 소망을 서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북을 넘나들며 달리다 한국전 때 비무장지대에 발이 묶인 경의선 증기 기관차.
반 세기 넘게 녹슬어가던 철마가 2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윤기가 흘렀던 기관차 본래 색깔이 되살아났습니다.
녹을 닦아내고 부식을 막는 작업에만 1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안병찬(경주대 문화재학부 교수) : "부식이 진행되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을 선별해서 적절히 조치를 하는게 중요했고..."
전쟁으로 부서지고 깨졌던 상처는 역사적 교훈을 위해 그대로 남겨뒀습니다.
정부는 증기기관차를 원래 있던 장단역으로 옮길 예정이었지만, 최근 경의선 운행 중단 등의 이유로 이곳 임진각 근처에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고향으로 가지 못했지만 철마의 귀환이 실향민들에겐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김용준(실향민) : "새해엔 꼭 기차를 타고 개성을 지나서 신의주까지 가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백발이 된 기관사는 지금이라도 북쪽 끝까지 내달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인터뷰> 한준기(증기기관차 마지막 기관사) : "이만큼이라도 보존돼 다행스러운 일이고...자유롭게 나도 운전대를 잡아서 한번 남북을 왕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녹슨채 방치되어 온 분단의 상징, 경의선 증기기관차가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돌아온 철마와 실향민들의 새해 소망을 서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북을 넘나들며 달리다 한국전 때 비무장지대에 발이 묶인 경의선 증기 기관차.
반 세기 넘게 녹슬어가던 철마가 2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윤기가 흘렀던 기관차 본래 색깔이 되살아났습니다.
녹을 닦아내고 부식을 막는 작업에만 1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안병찬(경주대 문화재학부 교수) : "부식이 진행되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을 선별해서 적절히 조치를 하는게 중요했고..."
전쟁으로 부서지고 깨졌던 상처는 역사적 교훈을 위해 그대로 남겨뒀습니다.
정부는 증기기관차를 원래 있던 장단역으로 옮길 예정이었지만, 최근 경의선 운행 중단 등의 이유로 이곳 임진각 근처에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고향으로 가지 못했지만 철마의 귀환이 실향민들에겐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김용준(실향민) : "새해엔 꼭 기차를 타고 개성을 지나서 신의주까지 가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백발이 된 기관사는 지금이라도 북쪽 끝까지 내달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인터뷰> 한준기(증기기관차 마지막 기관사) : "이만큼이라도 보존돼 다행스러운 일이고...자유롭게 나도 운전대를 잡아서 한번 남북을 왕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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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마의 귀환’ 실향민들 희망의 메시지
-
- 입력 2008-12-31 21:28:45
<앵커 멘트>
녹슨채 방치되어 온 분단의 상징, 경의선 증기기관차가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돌아온 철마와 실향민들의 새해 소망을 서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북을 넘나들며 달리다 한국전 때 비무장지대에 발이 묶인 경의선 증기 기관차.
반 세기 넘게 녹슬어가던 철마가 2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윤기가 흘렀던 기관차 본래 색깔이 되살아났습니다.
녹을 닦아내고 부식을 막는 작업에만 1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안병찬(경주대 문화재학부 교수) : "부식이 진행되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을 선별해서 적절히 조치를 하는게 중요했고..."
전쟁으로 부서지고 깨졌던 상처는 역사적 교훈을 위해 그대로 남겨뒀습니다.
정부는 증기기관차를 원래 있던 장단역으로 옮길 예정이었지만, 최근 경의선 운행 중단 등의 이유로 이곳 임진각 근처에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고향으로 가지 못했지만 철마의 귀환이 실향민들에겐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김용준(실향민) : "새해엔 꼭 기차를 타고 개성을 지나서 신의주까지 가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백발이 된 기관사는 지금이라도 북쪽 끝까지 내달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인터뷰> 한준기(증기기관차 마지막 기관사) : "이만큼이라도 보존돼 다행스러운 일이고...자유롭게 나도 운전대를 잡아서 한번 남북을 왕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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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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