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은 언제쯤?…하반기에 회복될까?
입력 2009.01.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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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위기로 위축된 소비와 투자는 언제쯤에나 살아날까요?
변수가 워낙 많긴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나아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제조업의 상징인 현대 자동차.
생산 라인이 멈추면서 사상 첫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수백만원씩 싸게 떨이를 해도 지난 연말 승용차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4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내수를 지탱하고 있는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재래 시장마다 가뜩이나 차가운 겨울 바람에 소비자들의 지갑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숙(남대문시장 상인) : "개시도 못했습니다. 작년보다 반 이상 안 팔립니다."
소비가 줄면서 기업의 매출이 떨어지고 이에따라 임금과 고용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에 나선 정부. 감세와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해 33조원 규모의 돈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인터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상반기에 예상되는 경제적 어려움을 위해서 재정을 상반기에 60% 집행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어들어 무너져 내리는 내수를 떠받치기에는 힘겹습니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는 내수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로 넘어가면 경기가 바닥을 치고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인터뷰>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 말에 가야지 그나마 회복이 될 기미를 보일 것입니다."
적자 재정이나 금리인하 가능성 등 정부의 남은 정책 수단도 많지는 않습니다.
올해 내수 시장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혹독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하반기에는 다소 나아지겠지만 본격적인 내수 회복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경제 위기로 위축된 소비와 투자는 언제쯤에나 살아날까요?
변수가 워낙 많긴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나아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제조업의 상징인 현대 자동차.
생산 라인이 멈추면서 사상 첫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수백만원씩 싸게 떨이를 해도 지난 연말 승용차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4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내수를 지탱하고 있는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재래 시장마다 가뜩이나 차가운 겨울 바람에 소비자들의 지갑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숙(남대문시장 상인) : "개시도 못했습니다. 작년보다 반 이상 안 팔립니다."
소비가 줄면서 기업의 매출이 떨어지고 이에따라 임금과 고용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에 나선 정부. 감세와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해 33조원 규모의 돈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인터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상반기에 예상되는 경제적 어려움을 위해서 재정을 상반기에 60% 집행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어들어 무너져 내리는 내수를 떠받치기에는 힘겹습니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는 내수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로 넘어가면 경기가 바닥을 치고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인터뷰>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 말에 가야지 그나마 회복이 될 기미를 보일 것입니다."
적자 재정이나 금리인하 가능성 등 정부의 남은 정책 수단도 많지는 않습니다.
올해 내수 시장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혹독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하반기에는 다소 나아지겠지만 본격적인 내수 회복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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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 회복은 언제쯤?…하반기에 회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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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1-01 20:34:54
<앵커 멘트>
경제 위기로 위축된 소비와 투자는 언제쯤에나 살아날까요?
변수가 워낙 많긴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나아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제조업의 상징인 현대 자동차.
생산 라인이 멈추면서 사상 첫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수백만원씩 싸게 떨이를 해도 지난 연말 승용차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4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내수를 지탱하고 있는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재래 시장마다 가뜩이나 차가운 겨울 바람에 소비자들의 지갑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숙(남대문시장 상인) : "개시도 못했습니다. 작년보다 반 이상 안 팔립니다."
소비가 줄면서 기업의 매출이 떨어지고 이에따라 임금과 고용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에 나선 정부. 감세와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해 33조원 규모의 돈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인터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상반기에 예상되는 경제적 어려움을 위해서 재정을 상반기에 60% 집행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어들어 무너져 내리는 내수를 떠받치기에는 힘겹습니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는 내수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로 넘어가면 경기가 바닥을 치고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인터뷰>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 말에 가야지 그나마 회복이 될 기미를 보일 것입니다."
적자 재정이나 금리인하 가능성 등 정부의 남은 정책 수단도 많지는 않습니다.
올해 내수 시장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혹독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하반기에는 다소 나아지겠지만 본격적인 내수 회복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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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형 기자 lo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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