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매서운 한파’…다음 주까지 계속

<앵커 멘트>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시작됐습니다.
다음 주 중반까지 잘 이겨내셔야 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서운 기세로 한겨울 동장군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아침 내륙지역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져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한낮기온도 영하 5도에 머무는 강추위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조유미(서울시 홍은동) : "3시간 동안 너무 돌아다녔더니 코도 찡하고 콧물도 나고 너무 추워요."

내일도 오늘만큼의 한파가 이어져 강원도 철원 영하 15도, 서울 영하 11도, 남부 지방도 영하 5도 가까이 내려가겠습니다.

절기로 소한과 대한 사이 가장 추운 시기에 찾아온 이번 한파는 쉽게 풀리지 않고, 다음주 중반까지 계속됩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다음주 월요일에 영하 12도까지 크게 떨어져 한파가 절정에 이르고, 목요일까지 계속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겠습니다.

오전까지 최고 60cm의 큰 눈이 쌓인 제주도 한라산에선 1100도로 등의 횡단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산간에 내일까지 5에서 10cm, 제주 해안과 호남지방, 충남 서해안에도 최고 5cm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서해안 지역의 눈발은 내일 오후에 잠시 약해지겠지만 내일 밤부터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